귀엽지 않은 내 동생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7년 4월
절판


《 귀엽지 않은 내동생 》 - 한울림

여동생이 생기고나서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큰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
책을 받자마자 엄마가 먼저 훑어보니 내용이 너무 좋아
어린이집서 온 두 아이들과 함께 기분 좋게 읽어 준 책이랍니다.

책표지엔 여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얼굴이 있으며..
조금은 못생긴 듯 하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의 아이~^^;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책장을 넘겨보았네요.

책표지를 덮고 있는 종이 양쪽에
오빠와 여동생의 짧은 글귀가 있어
더욱 재미있게 시작과 끝을 맺을 수 있었으며,
꼭 오빠가 주인공인 그림책도 나오기를 기대도 해 보기도 했답니다~

2학년 1반 하야시 고타.
눈썹이 아주 독특한 그야말로 사내답게 생긴
남자아이가 여동생이 있다고 말하며 시작을 하네요~^^

1학년 3반 이름은 마호.
아마도 이 아이가 여동생인 듯 한데..
책표지와는 달리 머리도 짧고 오빠와 닮았지만
약간은 더 귀여운 얼굴의 여동생~

오빠의 옷자락을 꼭 잡고 등교를 하는
동생은 기대감에 찬 얼굴로 따라가지만..
오빠의 얼굴은 어떨지 사진이 짤렸지만 한번 상상해 보시길 바래요~^^;

쉬는 시간만 되면 "오빠아아아~~" 하며 나타는 마호 ^-^

어린이집을 처음으로 둘이서 같이 다니기 시작한
우리집 아이들 역시..
새싹반(4세)에 있어야 할 둘째가 처음엔..
오빠와 떨어지기 싫어 햇살반(7세)에 매일 들락날락 거렸던 상황과
아주 비슷하여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답니다.

왼쪽에 뛰쳐나가는 오빠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아이들을 모아놓고 오빠의 그림을 재잘재잘 자랑하는 마호~!!
정말 귀여워 깨물어주고 싶네요~

교장선생님을 붙잡고 오빠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도 오빠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 자랑을 하는 귀여운 동생 마호~^^

그 모습마다 오빠는 그 모습이 창피한 듯
뒤에서 몰래 보거나 도망을 가는 모습도 잘 표현해 놓았네요~

' 항상 이런 식이다. '
라는 말 한마디를 보며 오빠가 얼마나 귀찮아 하고 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오빠아아아" 하며 오빠를 반기며 찾아오는 여동생의 모습이
정말 잘 나타나 있답니다.

집에서는 같은 방을 쓰는 고타와 마호.
아이 둘 키우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에
아주 친숙한 느낌이 들면서 피식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랍니다~^^

다른 아이들의 동생과 누나, 형들과 비교하며..
그런데 나만...... 불행하다.
이 한마디로 인해 아이의 심정이 잘 표현되어 있네요~

우리집 큰아이도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기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을꺼란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독감에 걸린 고타.
누워있는 오빠 방문을 열고
걱정하는 동생 마호의 얼굴이 보이네요~^^

오빠를 뒤이어 독감에 걸린 마호.
우리집도 늘 큰아이가 다 나으면 둘째가 뒤따라 아프곤 하는데..
정말 이 부분 역시 공감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네요~

동생이 없으니 마냥 신이 난 고타.
쉬는 시간에도 조용하니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용하다는 건 행복한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도 뭔가 쓸쓸하고 허전한 고타.

집에서도 동생이 아프기 전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깨끗하게 정리된 방과 숙제도 잘 되는 듯하여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동생이 걱정되었는지 고타는 동생이 누워있는 방을
빼꼼히 들여다 보네요~^^

결국 동생이 좋아하는 [귀여운 내동생] 책을 읽어주는 고타.
어찌나 흐뭇하고 보기 좋은 모습인지...
그 덕분인지 며칠뒤 동생이 나았다고 하네요~

마지막 페이지에선
여전히 재잘재잘 쉬지 않고 떠드는 마호의 모습과
이젠 정말 모르겠다고 하는 고타의 모습에
한번 더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무엇보다 자기들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아이들 모두 재미있게 읽어 볼 수 있었구요~

엄마로서 아이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도 가져다 준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밥도 적고 이쁜 그림이 들어있는 것도 아니지만...
남매간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아주 잘 표현해 놓은 듯 하여
읽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주었으며,
똑 닮은 남매의 모습에서 더욱 핏줄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특히, 남매를 둔 부모라면 꼭 한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책 한권 모두 보여드리니 참고하시고
꼭 장만하여 아이들에게
접해 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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