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장군하고 놀면 안 돼요? 아이앤북 창작동화 13
원유순 지음, 연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똥장군하고 놀면 안돼요? ]
 
우선 제목부터 아이의 애절함이 표현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표지엔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아끌며 억지로 끌고 가는 듯 한 그림이구요~
아마도 똥장군이란 아이처럼 보이는 아이가 철봉에 매달려
아쉬운 표정으로 그 아이를 보고 있네요~
 
 
그리고 차례 속 제목을 보면...
새짝, 비밀 아지트, 당장 짝 바꿔, 엄마는 너무해, 영원한 친구..
등등의 초등학생들이 공감 가능할 내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면...
석이는 반에서 제일 작은 꼬맹이로 통하는 아이이고..
장군이는 제일 키가 크고 부산에서 전학을 왔으며..
부모님이 안계셔 할머니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장군이가 석이를 도와준 계기로..
석이는 장군이와 짝이 되고 싶다고 적어냈지요~^^
 
그래서 둘은 짝이 되면서 아주 절친한 친구가 된답니다.
 
장군이네 집에 가서 개밥도 주고...
늘 학원에 다니느라 제대로 놀 시간도 없던 석이는
장군이의 비밀아지트에서 아주 신나게 놀기도 했지요~
 
그런데 학원도 빠지고 엄마,아빠도 없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와
친하게 지낸다는 걸 안 석이엄마는..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짝을 바꿔달라하시고..
석이에게 장군이와 놀지말라고 야단을 치셨습니다.
 
공부 잘하는 정우보다 훨씬 착한 장군이와..
놀지말라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는 석이...
 
 
그 후로 석이와 장군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난하고 어찌보면 정말 불쌍한 아이지만..
친구와의 우정을 아는 그런 장군이라는 아이를 보며
마음 한곳이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비록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서울 작은집으로 떠났지만..
보물지도를 석이의 아지트에 놓아두고..
석이의 보물과 바꿔 가져간 장군이..
석이는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알게 되지요~
 
나중에 석이와 장군이가 커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서평을 적는 지금도 둘의 우정에 마음이 찡해옵니다~
이제 7살이 된 우리 큰아들도 초등학교에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꼭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그리고 모든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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