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맥주 다량, 보드카토닉 2잔
연이은 과음으로 회사 회식에서 전혀 못 마실 거라 생각했는데 다량의 생맥주 다시 음취.
그리고 중간에 나와 라커스에서 보드카토닉 두 잔.
18일
맥주 4병
저녁에 라커스에 출근하여 붐붐, 아그라작 등과 가볍게.
19일
지난 주에 만나기로 한 이를 내가 멋대로 펑크내어 할 수 없이 일요일 9시 넘어 만나
맥주 사주고 채무 관계 청산.
소주 3병? 생맥주 3잔?
어제 그리 고생하고도 전에 회사 계셨던 분 송별회에 잠깐 있다가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들렀다가 김치찜에 소주, 2차 생맥주, 3차 포장마차까지 하여 집에 들어오니 새벽 3시.
오늘은 또 회사 전체 회식이 있는데...
체호프 희곡 속의 인물들은 대화를 하되 대화하지 않는다.
대화는 내내 수다스럽게, 풍부하게 일어나지만
서로는 서로의 말에 관심이 없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그 광경이 때로 희극적이고 대체로 비극적이다.
그 섞임이 기이한 정조를 만들어낸다.
그 기이함이 몸에 감겨 서글픈 한숨을 토하게 만든다.
14일 맥주 3병, 보드카토닉 1잔
집에 돌아가 싱글 몰트 홀짝거리다 취해 메일 보냄
15일 맥주 4병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옆에 앉은 형들이 데킬라 먹자고 꼬셔 결국 셋이서 데킬라 한 병 비우고
J&B 리저브 두 잔까지 마시고 집에 돌아가 내내 토하다...
맥주 3병, 보드카토닉 1잔.
월요일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