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
슈카와 미나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문장이 대단히 화사하다거나 수식어로 점철되지 않고 외려 간소함에도

묘한 요염함이 흐른다. 교태라고 하기엔 인물들이 너무 어리고

그렇다고 성적인 부분을 제거하기에는 알싸한 향기가 코끝을 아른거린다.

아마도 원문으로 읽어야 그 문장의 맛은 더 또렷할 듯.

간사이벤(정확히 말하자면 오사카벤이겠지만 그 차이는 모르겠다) 특유의

잘라먹는 듯한, 또는 토라진 듯한, 그 말투(라고 말해봐야 순전한 내 느낌일뿐)로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단편들 그 자체가 판타지로도 오롯하지만 또한 성장 소설로도 충만한 멋진 소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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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0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까 생각중인데 요염하다고 유혹을 하시는군요^^

한솔로 2006-10-0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꽤나 매력적이더군요. 거기다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어 금세 읽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