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 시간을 뛰어넘어 나를 만나다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오유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이 사랑스러운 소설은, 감히 추측해보건대 한국에서 큰 환영을 받기는 힘들것이다.

분명 작가의 사적 경험과 취향을 담뿍 담았을(그렇지 않은 소설이란 또 무얼까 싶지만)

이 소설에서 그 사적 경험과 취향이 다분히 일본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본의 독자들이 이 소설을 너무나 사랑스러워함은

너무나 마땅한 것이고, 또한 그 사랑스러움을 만들어낸 작가의 능력의 탁월함이겠지만

아마도, 한국의 독자들에게는 생경할 것이라는 안타까움.

그 사랑스러움을 깊이 알고 싶다라는 희망을 품으며

역시 다시 한 번 아마도라고 중얼거리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이 책, 분명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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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미묘함이 있죠. 그런데 이 책 좋은데... 많이 읽었음 좋겠어요.

한솔로 2006-05-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처음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이 자꾸 생각나 좀 그랬는데 읽어보니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성적 코드를 완전히 누락시킨 점도 특이하고.

blowup 2006-05-21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점이 사랑스러운건가요?

한솔로 2006-05-22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녀의 감수성으로 교단에 서서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소소한 생활,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아주 이쁘고 발랄해요. 심각해지기 직전까지만 다루는 솜씨나, 애시당초 성적인 부분을 배제한 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