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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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혁 시기  하방 당한 두 소년.

고등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이 소년들은 부모가 부르주아 계급이라는 이유로

'젊은 지식인'이라는 딱지가 붙어 산골에 들어가 똥지게를 나르고

탄광에서 석탄을 캐야 하는 현실.

이들에게 구원은 어떻게 찾아오는가?

라고 자못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이 유쾌한 소설을 대하는 자세가 아니다.

바이올린을 처음 보고 부르주아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여 성내는 농민들.

그들 앞에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뜻을

'모차르트는 언제나 마오 주석을 생각한다'고 구라 치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그럼에도 '구원'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아니면 '지적 마스터베이션이 물리적 고통을 경감시키는 실증적 사례'이거나.

'책'이란 누군가에게는 '구원'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진통제'일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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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처럼 2006-04-25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재미나겠네요^^

한솔로 2006-04-25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다른 웅을 가진 선배가 오늘 빌려갔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