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는 지난 12월에 네이버 이벤트에 당첨돼 상품권을 받고 들어간 게 2, 3년 만에 들어가봤다.

그런데 오늘, 회사 책 서평 쓰기 위해(그렇다. 강요에 의해 썼다-_-;;; 하여 여기에는 안 올린다)

들어가 리뷰를 남겼다. 그런데 그 아이디로 다른 리뷰보기라는 게 있어 눌러봤는데

아래 리뷰를 비롯해서 몇 개가 있는 게 아닌가.

날짜는 2001년 4월로 되어 있는데, 당최 기억이 없다.

아마 군대에 있으면서 정신 나가고 썼나보다.

마지막에 쓴 문장은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다. '증류의 삶'?

 

내가 이 작품을 알게 된 건 순전히 우연에 가깝다.
현재 군발이로서, 남들보다 조금은 자유스러울 줄 모를 육군 소위로서, 어떻게 하다보니 어느 통합병원에서 3주간 지내게 되었다. 혹시 이러한 생활을 경험해본 이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겠지만, 군발이로서의 병원생활이란, 그 넘치는 공백의 시간을 도배하기위 남들이 이해하지 못할 처철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통합병원에 존재하는 도서관에서 나는 이 책을 발견했다.
그저, 세 권이라는 분량이 내가 주체못하는 그 시간들을 감당해줄 것이라는 그럴싸한 유혹에 못이겨.
그리고 나는 이 세 권 분량의 책을 하룻밤새 읽어내려가며 책이 그 끝으로 다가감을 너무나 아쉬워했다.
이 책은 감히 몇 줄의 스토리로 설명할 것이 아니다.
이 책을 쓴 월리 램의 처녀작, 금토에서 나온 <조금 가볍고. 조금은 무거운>은 읽어봐도 이 작가는 어쩌면 해피엔딩에대한 강박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고맙게도(정말 독자로서 고맙다) 이 책 <나는 알고있다...>도 해피엔딩으로 그 끝을 매듭짓는다. 그리고 그것은 읽는 이에게 행복감을 안겨주고, 그 행복감이 충분하게 나를 설득시킨다. 아니, 이러한 독후감은 이 책의 진가를 너무나 소홀하게, 오히려, 그 가치를 절하한다.
이 책은 그 종극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종극까지의 과정에 백지장이 맞들듯이 공감시키기 때문이다.
예수가 말했다. "죄없는 자여,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나도 말한다. "증류의 삶을 살아온 자여, 도미닉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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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07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그럴때가 있죠...

한솔로 2006-02-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물만두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