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
하츠 아키코 지음, 서미경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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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역인 제목이지만 나름대로 느낌이 잘 살아나는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라기 보다는 골동품이 가르쳐준 비밀이지만 말입니다. ^^;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옴니버스일수록 몰아서 읽으면 제맛이 안 난다고 생각합니다. 한권 한권 차곡차곡, 여유를 갖고 음미하며 읽어보면 제맛이 나지요.

먼 옛날의 인기 TV 프로그램 <환상특급> 같은 분위기를 일본의 근대로 옮겨놓은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인공 렌이 골동품에 얽힌 신기한 이야기들을 풀어가는 스토리이지만 그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들은 몹시 흥미롭고 아름답습니다.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면서 이매망량의 도깨비와 서구 문물이 뒤섞이는 바로 그 시점의, 그 혼돈스러우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아주 잘 살린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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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아니?
디비딕닷컴 네티즌 지음, 정훈이 그림 / 문학세계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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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표지를 봤다가 거기 쓰여 있는 '성기의 색깔은 왜 다른 살색보다 짙을까요?'라는 질문에 끌려 책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다소 민망하고 선정적인 질문이었지만, 궁금했거든요. ^^;; 그래서 읽게 된 이 책은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많은 상식, 왜 엿먹어가 욕이 되었다든가 하는 이유 등, 알고 있으면 여러 사람이 모인 대화에서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는 자잘하고도 기발한 상식으로 책이 가득차 있더군요. (알라딘 자체 조사에서 40대 이상 남성이 이 책을 많이 사갔다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뭐, 알맹이가 있지는 않지만 읽고서 가벼운 웃음과 아하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유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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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하는 매 1 - 생명의 돌을 찾아서
홍정훈 지음 / 자음과모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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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작품이 찬사받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입담이 시원하다, 여자 캐릭터가 강하고 매력적이다(친구는 여자였음) 등등을 들었는데... 글쎄요. 시원한 입담이란 제 눈에는 천박해 보이고, 문장력은 굉장히 중구난방으로 미흡했습니다. 플롯도 그렇고... 맨 마지막의 발상은 신선했지만 기본적으로 소설로서의 완성도는 좀 모자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요새 나오는 허접 판타지들에 비하면야 명작이겠지만, 이 소설은 굉장한 찬사를 받고 있지 않나요? 그 정도의 장점은 저에겐 와닿지 않던데요. 페르아히브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인정할만 하지만, 그 외에 이 소설이 판타지계의 전설로서 자리매김할 정도의 매력이 있을지 정말 이해가 안 가더군요. 일단, 재미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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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그 1 - 대도의 비보
홍정훈 지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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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많은 신경을 써서 공들여 썼다는 건 알겠지만, 아무래도 아는 사람만 즐기기 좋도록 만들어졌달까요. 많이 매니악하네요. 열광적인 팬을 만들어낼만한 컬트적인 면은 뛰어나지만(실제로 광팬들은 굉장히 많고), 대중적인 요소가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도 통신에서의 지명도만큼 책이 팔린 건 아니라고 들었고요.

일단 설정. 저는 설정이란 작품 속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방대한 설정으로 인기를 끈 FSS 같은 만화도 있지만, 그랬기에 그 작품도 매니아 대상이죠. 이 작품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우와, 이런 설정도 있고 저런 설정도 있네 하며 감탄할 수는 있겠지만, 소설이 설정으로 끝나는 건 아니지 않나요. 설정에 공들이느라 소설적 재미를 놓친 건 아닐는지. 무엇보다도,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이야기도 제게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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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시리즈 1~4편 세트 - 전10권
문학수첩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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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둘이 앉아서 왜 이 저 소설이 그렇게 히트를 쳤는지 곰곰이 따져보았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었지요. 아아, 정말 전에 없던 소설이긴 하다고요. 동화와도 같은 알기 쉬운 구성, 익숙한 소재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새로이 만들어진 세계. 작가 조앤 롤링은 우리 주위의 익숙한 요소들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냅니다. 게다가 글솜씨가 어찌나 자연스러운지 그 설정은 작품 속에 흔적도 없이 스며들어 보는 사람 눈에 튀지 않습니다. 추리소설적 요소를 도입한 것도 특이합니다. 이런 판타지 동화 추리소설은 정말로 조앤 롤링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딱히 징한 감동이라든가 그런 게 남는 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왜 인기 있는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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