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창작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아이가 그린듯한 그림으로 이쁘다기 보다는 순수하다고 할까..

내용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아이의 관점에서 잘 표현했다는 생각을 한다.

엄마가 사다준 오리털 파카를 모티브로 아이의 따뜻한 아이다운 생각이 빛을 발하는 그림책..

 

 

저번에 내가 혹(?)했던 [산에 가자] 그림책과 맥락이 비슷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약수터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산에서의 정경을 그대로 엿볼수 있다.

 

이 책은 내용보다는 그림의 미흡함을 느낀다.

 

정지영, 정혜영 자매의 지난번 작품인 [소중한 나의 몸]에서도 나는 그림이 별로이더니만..

 

 

이 책은 서점에 갈 때마다 여러번 손에 들게 되는 책인데 정작 구입은 미루게만 된다.

 

흐린 수채화풍의 그림이 공원의 새벽부터 밤까지의 풍경을 잘 표현해 준다.

 

요즘 여러 가지 그림기법이 난무하지만 그래도 난 수채화 그림이 맑고 깨끗해서 좋다.

 

큰나무 아래에 있는 하얀벤치를 누군가 하루종일 바라보고 있는듯한 착각속에 책을 보게끔 만든다.

 

이런 저런 이유로 벤치를 찾는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들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넓게 펼쳐진 공원 장면에서 갖가지 모습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이야깃 거리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질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는 꼭 구입해야겠다.

 

 

이 그림책은 타이완의 동화작가인 량슈린이라는 여류작가가 그린 책이다.

 

내용은 예쁘고 독특한 그림뒤에 다분히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무엇보다 접하기 어려운 아시아계 작가의 그림책이니 눈여겨 볼만한듯..

 

아무래도 동양인들은 교훈을 중요시 하는가 보다..

 

 

그림형제가 지은 비슷한 류의 그림책이 시중에 여러권 나와 있지만

난 그래도 비룡소에서 나온 이 책이 제일 마음에 든다.

 

보림출판의 [구두장이 꼬마요정]은 그런대로 괜찮긴 한데 너무 간명하다고 할까..

 

또 시공주니어의 [요정과 구두장이]는 저자가 칼데콧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림이 너무 칙칙하다. 이런류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에 반해 비룡소의 [요정들과 구두장이]는 그림도 그림이지만 무엇보다 다른 유명책을 많이 번역했던 허은미의 번역이라 믿음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그린 베르나데트 와츠의 그림은 여타 다른 그의 그림을 보건대

그림세계가 모두 비슷해 보인다.

 

그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제자라고 들었는데..

 

 

 

이 책의 원본은 하은이가 요즘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얼마전에 번역본이 나왔다.

 

하은이도 표지를 보고는 금방 알아챈다.

 

원본을 알고 번역본이 나와 있는 경우 이건 무슨 조화인지 책을 꼼꼼하게 봐지게 되는데

(내가 무슨 분석가인양..^^)

 

이 책도 마찬가지로 번역부터 그림까지 표지까지..살피게 되더라는 말씀..

 

번역은 그렇게도 번역의 쾌재를 불렀던 [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의 번역가 조은수가 했는데

이 [그런데 임금님은 꿈쩍도 안해요!]에선 번역이 왜그리 무기력해 보이는지..

 

원본의 이야기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느낌이다.

 

그림의 색채 또한 원본의 질과는 좀 떨어지는듯..

 

무엇보다 이 책은 원본의 딸림자료인 CD에서 주는 웅장함이 느껴지지 않아 그리 재미있게

읽혀지지는 않는듯 하다.

 

될 수 있으면 원본구입을 권하고 싶은 쪽.

 

 

서명이 이미 귀에 익은 책..

 

실물은 처음 보았다.

 

이 책은 평이한 내용에 비해 헬렌 옥슨버리의 그림이 일품인 책이다.

 

그리 화려한 색채를 선호하지 않는 그녀가 이 책에서 만큼은 갖가지 색을 사용해

쾅글왕글의 모자를 화려하게 장식해 주고 있다.

 

그녀의 또다른 그림세계를 본듯..

 

 

 

하은이의 스테디 셀러인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염소]와 [찔레꽃 공주]의 삽화를 책임졌던

펠릭스 호프만의 또다른 역작.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듯이 독일에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그림형제가 동화로 엮은 것에다 펠릭스 호프만이 석판화로 이야기를 묘사했다.

 

그림의 재료가 석판화임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선과 중간색의 색채를 사용해 무게있는 그림세계를 보여준다고 할까..

 

이 책에서도 그의 역량이 돋보인다.

 

그는 이 그림책에서 책에 등장하는 일곱아들중 하나에 자신의 막내아들을 등장시켰다고 하는데 빨간바지를 입은 아들을 눈여겨 보시길..



200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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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19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도 유쾌한데...동영상은 더욱 기대되네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사실 성교육 그림책은 잘 읽어주게 되질 않습니다.^^ 동영상 꼭 보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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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1-18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서재 이름을 바꾸셨구나! 종이배님 서재 찾느라고 좀 헤맸습니다.
동영상실, 너무 감사드려요. 예진이도 좋아하더라구요. 기존에 야후 꾸러기나 쥬니버 같은 곳의 플래쉬 동화를 보면 너무 조악한 것이 많아 슬펐는데...그림책을 이렇게 멋진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니! 눈과 마음이 다 개운해 집니다.
진이랑 같이 애용할께요.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bluetree88 2004-01-18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은이도 동영상 보기 좋아한답니다.
저두 좋은 동영상 많이 발견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참..추천코너도 새로 만들었는데 좋은책 있으면 많이 추천도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