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즘 하은이가 놀고있는 미술놀이 한가지..



고미 타로의 50%로 완성된 책이다.
절반이 그려져 있으니 나머지는 하은이가 상상하면서 그려넣으면 된다.

예전 김천에 있을때 다현이 엄마가 다현이가 그리도 어린데 함께 놀아보겠다고
이 책을 구입해서는 시도했다가 그만 묵히게 되었던 그 책..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지난해 품모임을 같이하는 친구인 원영이에게 선물로 사주곤
어떻게 하는지 두고보다가 차차 구입할까 생각했는데
겨울동안 집에서 갖고 놀기에 좋을것 같은 생각에 맘이 변해서
급히 주문해서 구입한 책이다.

고미 타로의 아주 간단한 미완성 그림에
작가의 지시대로 상상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면 된다.

뭘 이런걸 책으로 엮어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엄마가 해주려면 생각만큼 쉽지 않은 활동임에 틀림없다.
(내 경험상..)
그렇다고 매일 백지를 내밀며 마음닿는대로 그려보라고 하면
조금 끄적이다가 재미없다고 그만두는 딸래미..
엄마더러 뭐 해달라고 주문도 많고
같이 하자고 늘 조르는데 이 책으로 그림을 그릴땐 제법 혼자서 독립심(?)을 발휘한다.

제목은 '그림으로 생각키우기'
주문에 급급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막~ 그리다가는 이 책의 의도를 잘 살리지 못한다.

먼저 고미 타로가 그려놓은 그림을 들여다 보고는 관찰을 한다.

"무엇 같아 보여?"
"무엇이 부족해 보여?"
"어떻게 그려줄까?"

그런식으로 하은이에게 생각하게끔 유도하고
말을 들어주고 하은이의 방식대로 그려주는 그림을 그냥 존중해 준다.
꼭 엄마의 생각을 말할 필요도 없고 굳이 이것이다라고 어필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이 책은 그냥 놀이로 그림을 즐기고
그 그림을 통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 볼수 있는 '생각'을 키우면 되는거니까..

때로는 40개월이 막 지난 하은이에게 조금 어려워 보이는 주문(화장실에 앉은 사람을 그려보세요, 등등)도 있지만
쉬운것 부터, 또 흥미로워 하는것 부터 즐긴다.

* 아래그림은 하은이가 직접 그린 그림





이런식이다.
만3세가 지났다면 엄마와 함께 즐길수 있는 책인듯 하다.


20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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