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대담한 미래 2030 대담한 미래 시리즈 1
최윤식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경제서적 쪽을 등한시 했으면서도 이책은 목차만 보고도 꼭 읽어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확 끌렸다.

지금 이순간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를 뿐더러 내일있을 일은 더더욱 예상하지 못하는 인생이기에

소위 말하는 미래학자가 내다보는 한국, 넓게는 앞으로 세계에 벌어질 일들을 예측해 보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목차에서 던지는 굵직한 이야기는 대단히 자극적이다.

IMF 구제금융을 거치며 경제위기가 국민들을 어떤식으로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경험했기에

제2의 IMF 구제금융 위기를 대비하라는 이야기는 서늘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지금 한국에 벌어지고 있는 성장시스템 여기저기가 고장난 관계로 가깝기는 2014년부터 서서히 드러날 경제전망은

우리가 제2의 IMF 구제금융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는다.

거기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산업체들의 넛크래커 현상과 부동산 버블,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사회로 인한 경제적 부담, 지방정부의 부채 등 미래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들이 가득하다.

우리보다 먼저 부동산 버블 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을 맞닥뜨렸던 일본과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를 불러왔던 미국의 경제악화도 지금 우리나라에 도사리고 있는 이런 문제들이 쌓였던 결과이기에

우리 또한 이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 곧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미래 전략이 수립되어야 함을 촉구한다.

이에 더하여 이건희 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해 5년내 시작될 가능성을 내다보는 삼성의 몰락 시나리오나

북한과의 흡수통일 시나리오 또한 준비되지 못한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대한민국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저자의 이런 암울한 미래전망에 반기를 들고자 해도 그가 상세히 제공하는 수치와 데이터 분석,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정황이 곧 저자의 전망을 뒷받침 해주고 있기에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실제로 경제쪽에 어두운 나까지도 피부로 느끼는게 침체된 부동산을 살리기 위해 온갖 정책을 내놓아도 살아나지 않는 부동산 경기도 그렇고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국가의 경제침체나 GDP가 제자리걸음하는 것도 심상치 않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보던 것과 상세한 내용을 바탕으로 들여다보는 경제상황은 Before, After를 비교하는 것처럼 달라보인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의 문제가 대두되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서는 2030년 시리즈의 2권, 3권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아...얼른 나와야 할텐데...

초강대국 미국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맞은 타격으로 인해 주춤해 있는 사이 급부상한 중국의 위상이 미국을 초월하지 않을까에 대한 진단도 저자는 어김없이

해주고 있다.

하지만 향후 20년 내에는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지 못하고 한동안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남을 것이라 한다.

이 둘의 역전현상에 의해 세계질서가 재편될 것이기에 그것 또한 큰관심거리인데 일단 저자의 판단은 그렇다.

책을 읽노라면 저자의 분석능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데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 또한 실어놓는 친절을 베푼다.

but, 누구나 그럴수 있다지만 누구는 못할것 같다.

그저 이렇게 공부하고 분석한 전문가의 고견을 듣고 내 살길을 모색하는게 나의 최선일뿐.

600쪽에 다다르는 두꺼운 책이지만 쉽게 쓰여있고 흥미있는 거리들을 다루는지라 속도감 있게 읽힌다.

아~ 현재를 살기도 빠듯한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밝은 전망이 아니어서 더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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