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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사부 최승욱의 역발상 차트 투자 : 기본편 - 차트 고수 최승욱의 제대로 된 차트 분석 비법!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3
최승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3년 2월
평점 :
지난해 증권사에 갔을때 매니저가 했던 말이 있다.
저금, 적금, 주식 모두 개인 재산을 불리려고 맡기는건데
저금과 적금은 낮은 이율에도 불구하고 안전성이 있으니 맡기고 관심꺼도 상관없지만
주식에 투자해 놓고 나몰라라하는 고객은 이해할 수 없다고 그런다.
꼭 나보고 하는 말인 듯 찔렸지만 그런 후에도 열공은 물론하고 관심갖고 상담이란 것도 못한채
요즘 은행에서 주는 이율보다 나을거라는 막연함으로 우량주를 사들였다.
그나마 우량주인 덕분에 작년엔 크진 않지만 우리가족 여행경비 정도의 수익은 올릴 수 있었다.
근데 올해는 우량주만 믿고 있어 될 일이 아님을 보란 듯이 내리막을 걷는 중이다.
다행히 여윳돈 투자를 하기에 손해를 보고 있지만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식의 막연한 투자는 곤란하다는 생각과 지난해 들었던 그분의 말씀이 되새김 되면서
내 재산을 관리하는데 있어 최소한의 지식은 갖고 있어야겠다는 반성을 한다.
책의 저자는 증권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명사이고 HTS를 만들었다고 한다.
와~ 내가 보고 있는 HTS를 만든 인사라고~? 대박~
저자의 자신감이 얼마나 충만한지 ‘사람이 배울 때 스승과 벗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자경문(自警文)」의 구절까지 소개해 놓았다.
거기에 더해 자신을 평생사부라 자칭하는 것에도 망설임이 없다.
이렇게 환기해 놓고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려나 싶은데 결과적으로는
주식초보자들에게 사부로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해 걱정을 무색케 한다.
설명도 쉽고 기본적인 용어는 말미에 별도로 일목요연하게 실어놓아 타켓층인 초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거래를 할 때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들을 설명하고 투자유형에 따라 매도와 매수 기법을 다뤄주어
손실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최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타 주식책들은 서론에서 주식용어를 먼저 다루는 경우가 많아 초보들에겐 골치아프게 보이게 십상인데
이 책은 서두에 초보가 궁금해하는 실전론이 곧바로 쏟아져 나오니 집중해서 읽게 된다.
재작년까지 관심있게 보다가 정작 작년에 관심을 거두었던 컴투스나 액토즈소프트가 신고가를 달성했는데
이 업체들도 빠뜨리지 않고 예시로 다뤄지고 있어
최신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 점도 올해 시장을 경험하는데 도움이 될 듯 싶으다.
저자가 나눠준 기억해야할 중요팁은 여러번에 걸쳐 재강조 되며 나오기 때문에
한번 읽어도 뇌리에 박힐 지경이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재독, 삼독을 통해 정립해 나가야겠다 싶으다.
어줍잖은 내용만 가득한 여타 주식책을 여럿 간독하기 보다 기본을 지키며 투자할 수 있는
콕 찝어 소개한 요런 책 한권만 계속해서 읽어 숙지하게 된다면
큰 성공은 아니어도 애초에 가졌던 ‘은행이율 보다 더’는 챙기며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지금은 두 종목이 묶여있어 관망상태인데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사부가 일러준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하리라~
그런데 회복은 언제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