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거금(?)을 들여 '숲속의 잠자는 공주'를 보았다.
성탄을 맞이해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발레뮤지컬 형식의 극이었는데
하은이는 솔직히 극보다는 그동안 직접 보고팠던 발레를 볼수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보았던 뮤지컬이 뭐였냐고 물었더니
"발레~~"
역시나~~ 그랬다.
발레가 어떻게 하는거냐는 물음에 쑥스러운지 포즈를 영~ 보여주질 않는다.
잠들기전 책읽는 시간에 책꽂이에서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래 책을 찾고 있었다.

유명한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스위스의 석판화가 펠릭스 호프만이 판화형식으로 만들어낸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이 있는데 제목이 호락호락한 '잠자는 공주'가 아니라
다소 강한 어감이 와닿는 '찔레꽃 공주'라는 점이다.
펠릭스 호프만이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은 '공주'가 아니라 '찔레꽃'이란 점인듯 하다.
찔레꽃..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수 없는 어떤것(13번째 요정의 마법)을 의미하는것 같은데
이웃나라 왕자의 사랑이 그 찔레꽃을 극복하고 공주를 구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사랑'이란 어떤것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지녔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일까..
오늘 보았던 뮤지컬은 책의 내용과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가장 흡사한 내용이어서 그런지 하은이는 찔레꽃 공주를 여러번 읽는다.
찔레꽃 공주외에 비슷한 내용의 또다른 책-웅진닷컴의 '잠자는 공주'

발레이야기가 나오는 책

200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