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대강 점심준비해 두고
집 대강 치우고 나니
혜인이랑 혜원이가 먼저 도착..
원영이는 근처에 있다는데 달려가 봤더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더군..
그래서 집으로 모셔오고..
준하는 처음인데도 제대로 찾아들었네..

오늘의 주제는 시장놀이이다.

시장에 있는 가게종류와 그 가게에서 파는 물건과
물건을 사는 요령, 그리고 돈개념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하은이는 어제 문구점에서 사둔 가짜돈이 벌써 마음에 들어서
어제 내~ 들고 다녔는데..

인사노래하고
책읽고
시장바구니 종이접기해서 만들어 보고
(이것도 좋다~ 하네)
다음엔 노래에 맞추어 장보기..

엄마들이 각자 만들어 온 가게판을 앞에 두고
아이들 돈이랑 바구니 들고 돌아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놀이이다.

하은이 처음엔
"엄마랑 같이 가자~"하면서 몸을 꼬더니
다른친구들도 혼자서 돌아다니니까 저도 용기를 내서 나간다.
그러더니 신나라 하고는 막 돌아다니네..

중간에 돌아와서는 돈 다 썼다고 돈 더 달란다..으이구~

그러고는 시장이 다 끝났는데두 더 하고 싶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장 봐 온 물건들 부직포 판에 붙이면서
각기 무엇을 샀는지도 알아봤다.
그러곤 마침노래.

하은이는 장바구니 만들어서 들고 다니는 것도 좋았고
시장물건 사러 다니는 것도 좋았던것 같다.

집에서 점심먹고 간식먹은후
근처 놀이터엘 갔는데 거기서도 아이들 에너지를 발산 시킨다.

기차그네랑 미끄럼틀, 정글짐, 시이소, 철봉..
제각기 흩어져서 열심히 논다.
그리고 혜인이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풀이야기를 듣는지
우루루~ 몰려다니는 모습도 너무 이쁘다.

나뭇잎 이름표를 달고 꽃팔찌 하고는
"엄마~"하고 달려온다.

그렇게 품앗이 모임은 끝이나고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 정리했더니
하은이 어느새 방에 누워서 혼자 잠들어 있다.

어느 사이엔가 하은이를 통해서 알게 되는 엄마들도 늘고
또 하은이 친구도 많이 생긴듯 하다.
모임에서 무엇을 배우든 그것보다 좋은 친구,
좋은 사람을 만날수 있는 것이 더 좋은것 같다.

주중엔 비가 계속 온다는데
남은 날을 어떻게 보낼까?

200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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