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아~ 블록으로 분류놀이 해볼까?"

하은이 '분류'란 말이 무엇인지 모르는 눈치다.

'분류'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수학 개념중 하나이다.
단지 그것을 아이에게 인식시켜 주지 않았을 뿐이지..

자, 이제 분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아이들이 방을 어질러 놓았을때 정리하면서 우리는 분류의 개념을 쉽게 만난다.
블록 장난감은 블록 장난감끼리,
소꿉놀이 세트는 소꿉놀이끼리,
악기놀이는 악기들끼리..
벌써 분류가 되고 있지 않은가!

2. 가장 쉬운 분류놀이는 아빠의 바둑알을 흰색돌과
검은돌로 나누어 보는 것이다.
이 놀이는 하은이 두 돌 즈음부터 했었는데
지금도 좋아하는 놀이중 하나이다.
"하은이는 흰돌, 엄마는 검은돌..
통에 누가 먼저 담나?"

3. 집안 장소에 따른 분류를 얘기해 볼 수도 있다.
안방에 있어야 할 물건대기-장농, 화장대, 침대..
부엌에 있어야 할 물건대기-냉장고, 냄비, 쌀통..
욕실에 있어야 할 물건대기-세탁기, 샴푸, 비누..

아이 연령이 좀 됐을때 엄마랑 해보거나
아니면 여러명의 친구가 있을때 한가지씩 품목을 정해서 물건이름 대기 게임을 하면 좋을듯..


자, 이제 하은이랑 했던 블록 놀이를 얘기해야 겠군요..^^

먼저 같은 모양의 블록끼리 나누어 보자~


하은이 처음에는 개념을 잘 못잡아서 헛갈려 하더니
엄마의 설명을 듣고는 그런대로 잘 하네요.
자꾸만 색깔에 얽매이더라구요..
한칸짜리 블록, 두칸짜리 블록, 사람블록..이제 됐네..

다음은 같은 색깔끼리 모아보자~


이건 금방 하죠..
빨강색, 파랑색, 노란색, 초록색.

이젠 같은 모양의 도형끼리 모아볼까?


색깔과 크기는 다르지만 이 즈음되니까 개념이 파악돼서인지 똑바로 합니다.


블록놀이 후에 조그만 책만들기도 했어요..

몇장이 되도록 책을 만든후 책내용을 어떤 주제를 정해두고 모으기를 합니다.

하은이는 '다리가 넷'이란 책과
'물에 살아요'로 손바닥 책을 만들었네요..
(아직 사진현상이 안돼서리~)

여러 자료들에서 이 주제에 해당하는 사진이나 그림만 오려서 붙이기를 하죠..
중간에 아닌것두 오려오기도 해요..
그럴땐 왜 책에 못들어 가는지를 설명해 주세요..
아이의 실수는 오히려 그 부분에 있어 더 명확하게
기억시킬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분류책 만들기'는 이런식으로 얼마든지 다양하게 주제를 정해서 늘려갈 수 있을것 같아요..

책은 이렇게 만들어요..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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