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본 것은?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0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글, 그림 / 보림 / 199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우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작품입니다. 그의 그림세계는 얼마나 독특한지 이제 그림만 보아도 알아볼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는 영국 페니스톤의 탄광촌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답니다. 광부의 아들이라니..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우는데..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네요.. 어쩌면 그가 자라난 환경때문에 더더욱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색채는 화려해 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는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의무 병역 시절에는 군 악단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했다네요. 그의 책 <산양을따라 갔어요> 에는 밴드의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아마도 이 영향이 아닌 듯. 그는 1962년 처녀작인 <브라이언 와일드 스미스의 abc>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자연과 친구들의 사랑을 가르쳐 주는 이야기, 교훈적인 성경 이야기, 묻고 대답하는 형식의 짧고 재치 있는 이야기까지 이야기의 구성이 다양하답니다.

<달님이 본 것은?>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달님이 본 것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오히려 해님이 본 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어느날, 달님이 세상을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투덜거리자 해님은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보았노라'고 하면서 달님에게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해님이 말하는 세상의 이야기는 마치 사물의 반대어를 나열하듯 동물들을 열거하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지요.. 그러면서 해님이 말하죠.. '난 정말 운이 좋아! 이 세상 모든걸 다 볼 수 있으니까'

해님은 어쩌면 자기가 본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세상의 모든 것을 보았는양 으시대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해님에게 달님이 하는 일침, '아니야, 너도 못보는 것이 있어. 나는 밤마다 보지만, 너는 앞으로도 영영 못 볼걸. 뭐냐구? 바로 어둠이지.' 달님이 마지막 말이 있기전 까지 정말 세상의 모든 것을 보는 해님이 못보는 것이 뭘까 싶었는데 어둠이란 말에 드디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달님의 어둠이란 말에 해님은 그동안 으스대던 꼬리(?)를 착~ 내리지 않았을까요~!! 표지에 달님의 모형을 빌려 그린 노란색의 '?'마크가 무척 인상적이네요..'정말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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