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번에 도착한 책들 중에서 하은이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책이다.
이미 소문이 쨔~~한 책인데 이제서야 구입하게 됐다.
온가족이 집을 비운사이 베란다 밖에서 그동안 집안을 유심히 살폈던 토끼가 살며시 집안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사람처럼(?) 해보면서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좋아하게끔 책이 되어져 있다.
책을 모두 읽고나서 앞에서 간과했던 토끼똥들을 찾아보는 것도 또한가지 재미.
오늘 하루동안 다섯번도 넘게 읽었다.




이 책은 아리수(한강의 옛이름)를 사이에 놓고 신라군과 백제군이 전쟁을 일으킨 이야기인데 강가에 있는 오리한마리 때문에 휴전을 했다는 이야기.
비록 전쟁이라는 살벌한 상황이었지만 우리네 장군들은 생명을 소홀히 여기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하은이가 여자아이라 자칫 그림이나 내용이 이쁜책들에 편중될 가능성이 크기에 좀 남성적이면서도 색다른 그림책을 찾던중 눈에 들어왔던책..
하지만 그림만 남성적이지 내용은 무척 따뜻하다.

하은아빠는 이런책들이 칼데콧상을 받아야 한다고 침을 튀기는데 칼데콧상은 미국책들에 주는 상이니 어떡하랴...
하은이는 이런 그림류는 처음이어서 그런지 옷이며 창이며 관심이 크다.




아빠가 [아리수의 오리]에 혹했다면 나는 이 [난쟁이 코]에 혹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쯔베르커는 한두해에 한두편의 그림만을 발표하는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녀 나름대로 개성있는 그림을 그린다.

이 [난쟁이 코]에 등장하는 사람도 세밀하지도 또 현실적이지도 않은 그녀의 독특한 그림기법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다.

지문은 꽤 많아서 하은이가 소화하기에는 많이 어렵지만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 읽으면 한편의 스토리로 맥이 잡히는데 내용을 부연설명하는 설명글이 많아서 내용이 많이 길어진 느낌이다.

한 7세 정도가 되면 이 책을 소화해 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은 나혼자 가끔 읽어보는 책이 될듯..




오래전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는 나중에 하은이가 좀 커면 사줘야지 하고 벼뤘던 책인데 이번에 구입하게 됐다.

이 책의 삽화가인 로버트 잉펜은 하은이가 좋아하는 영어그림책인 [Who Is the World For?]의 그림을 그린 동일인이다.
그는 호주출신으로 자연주의 그림책을 그린다고 알려져 있단다.

[살아있는 모든것은]은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 다소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아주 그럴듯하게 다루어주고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모든것은 삶과 죽음사이에 놓이게 되며 생명이 있는 것이라면 이 진실을 외면할수 없음을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과 함께 들려준다.

아직 하은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책인듯..




어느 그림책 평론집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까마귀가 열려진 별상자에서 별가루 빛이 부서지고 있는 장면을 바라볼 때 그 까마귀의 눈이 비록 그림이지만 실체처럼 표현되어 있다고 다루고 있는걸 읽었었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눈빛이 좀 다르게 느껴지기도...

뚜렷한 어떤 교훈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뭔가모를 메세지에 그 느낌을 찾아보게 되는 책.




인터넷 '행복한 왕자'에 대한 동영상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번에 책으로 한권 장만했다.
내용은 익히 여러번 들어서 하은이도 아는 내용인데 그림이 관건..
그림도 마음에 든다.
(아빠는 자꾸만 아리수의 오리와 견주어서 작품도 아니라고 하지만)

요즘 하은이가 어찌된 일인지 자꾸만 명작쪽으로 관심을 많이 두는데 아직 창작을 많이 읽히고 싶은 마음에 명작은 별도로 구입을 고려치 않고 있다가 이번 행사에 가격이 낮게 나왔길래 구입했는데 그런대로 좋아하는듯..
공주가 나오는 명작은 좀 뒤로 한다손 치더라도 다른류들은 하나씩 괜찮은 책들을 찾아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함께 구입한 다른 책들




2004.02.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