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를 고집하며 출간되고 있는 국시꼬랭이 동네중 가장 최근에 나온 5편이다.
이 시리즈 책들이 출간되면서부터 좀 독특해서 인지 금방 세간의 주목을 끌었는데 난 좀 불만인게 국시꼬랭이 시리즈의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이 춘희 혼자라는 점이다.
그분에 대해서 내가 달리 아는 바는 없지만 작가 소개를 보니 안동에서 오랫동안 살았다고 하는데 미루어 생각건대 옛문화에 젖어 사셨던 할머니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 국시꼬랭이 시리즈가 몇권까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한작가에 편중해서 글이 쓰여진다면 글쎄~ 좀~
이 책은 새해 첫날 밤에 야광귀신에게 신발을 도둑 맞으면 일 년 내내 운수가 나쁘다는 속설에서 이야기를 따온것 같은데 야광귀신이라는 용어도 그렇고 속설도 그렇고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찬찬히 살피니 재미도 있고
구성도 제법 탄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병호의 도깨비 그림이 좋다.
불과 한 달 전에 출간된 신간.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정말 영~ 아닌 얼굴, 좋게 말하면 추상적으로 보이는 얼굴이 있는데 이 그림책의 그림이 이런 풍이다.
그리고 그것이 매력으로 다가온다고 할까..
이책의 작가들이 둘다 스페인 사람으로 책의 부제명으로 붙은 것이 라틴어린이 그림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일까..이전에 접해오던 책들과는 느낌이 다소 다르다. 그리고 나쁘지 않다.
엄마를 한순간 잃어버린 소년 마테오가 다시 엄마를 찾을때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고미 타로의 [아빠는 미아]에서와 같이 이책에서도 마테오는 자기가 엄마를 잃어버린게 아니라 엄마가 길을 잃었다고,
그래서 나중에 자기가 찾았다고 한다.
일단 그림이 눈을 끌고 내용도 재미있게 구성해 놓은 책이다.
하은이의 반응도 좋았다.
이 책도 2004년 신간.



이 책은 그림도 멋지지만 내용에 있어 정말 탄복할 만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서점에서 정말 몰두해서 읽었다.
다들 천편일률적인 모습속에서 독특한 개성을 지닌 웨슬리라는 아이가 대중적인 것에 흡수되지 않고 오히려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의 개성을 지키는 이야기인데 작가의 상상력과 기발함에 도취되는 책이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4~6세 그림책이라고 하지만 내용은 조금 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꼭 사서 읽어주라고 권하고 싶은 책.
이 책의 지은이 폴 플레이쉬만은 뉴베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기도.




정인이라는 낯선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의 색감이 너무도 곱다.
나무와 한아이의 대화를 통해 환경에 대해서 생각해 볼수 있는 책이다.
잔잔하니 들려주는 나무의 이야기는 사실 하은이 또래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을 들려주는 중요한 메세지가 들어있다.
원어와 한글번역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책인데
원어는 읽어보질 못했다.
이런류의 책들을 발견할 때면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양 가슴이 벅차다.
이 책의 그림 맛보기를 보라~




너무 멋지지 않은가..




독일의 전래로 유명한 홀레 아주머니..
하은이도 이제 제법 권선징악의 내용을 이해하기 시작한터라 한권쯤 구입할까 싶어서 생각하던중 우선 보림의 책을 봤다.
이 책은 비슷한 류의 책들이 제목을 달리해서 여러 기법으로 많이 나와 있는데 보림의 홀레 아주머니는 베르나데트 와츠의 그림으로 출판해 놓았다.
내용은 그런대로 매끄럽게 전개시켜 놓았는데
왜 이 홀레 아주머니를 그린 베르나데트 와츠의 그림이 영~ 못마땅한 것일까..
다음엔 다른류의 그림책들도 훑어보아야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글을 쓴 그림동화라고 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 두꺼운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책의 유명세에 왕년에 읽어보려고 한번 들었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렇게 포기하고 나면 다시 들기가 쉽지 않지..
'빛은 물과 같단다'-철학적으로 다가오는 서명을 책의 내용을 보면 무슨 뜻인지를 쉽게 이해할수가 있는 책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또한 무슨 화가의 작품을 보는양 내용과 작품이 훌륭한 책인듯 하다.




폭이 좁은 세로로 좀 긴 형태의 책이다.
이 책도 일단 그림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나무가 알지 못했던 감정의 세계를 한마리의 고양이를 계기로 하나씩 깨우쳐가는 형식인데
서정적이면서도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런류의 책은 자칫 잘못하면 너무 추상적으로 치우치기 쉬운데 컨트롤을 잘하고 있다고나 할까..


그 밖의 함께 보았던 책들




200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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