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

왼쪽면에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도록 그림과 지문이 있습니다.
오른쪽면에는 특정 사물의 세밀화가 있습니다.
어릴때는 세밀화 위주로 보고 설명해 주기에 좋습니다.
조금 자라면 아무래도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좋겠죠..그러면서 사물그림을 다시 인지시켜주고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전 3권)
이태수 세밀화, 유진희·변정연·차정인 그림 / ISBN 89-85494-30-9

1. (우리가 먹는 곡식)어디 숨었지

이 책에는 우리가 먹고 사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곡식들이 실려 있어요.
여기에 실린 곡식들은 오래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꾸어 온 소중한 먹을거리지요.
아기들도 어렸을 때부터 곡식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 밥상 위에 오르게 되는지를 알아야 농사짓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겠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보리, 밀, 옥수수, 조, 콩, 벼, 수수
이야기 : 개구리들이 뱀을 도망쳐 각각의 곡식에 숨습니다. 뱀이 "개구리 한 마리 어디 갔지?"하면 개구리가 "보리에 숨었지, 개굴."하고는 숨지요..그러면 뱀은 다른 개구리를 찾아갑니다.




2. (집에서 기르는 동물)나도 태워 줘

이 책에는 아기들이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물들이 정성스러운 세밀화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적당히 모양만 비슷하게 옮겨 놓아도 아기들이 닭이며 토끼며 개의 이름을 익히는 데는 지장이 없을 텐데 굳이 어려운 세밀화를 그린 데는 까닭이 있답니다. 동물들의 이름이나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느낌을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닭, 오리, 토끼, 개, 염소, 돼지, 소
이야기 :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엄마가 끌고 산책을 합니다. "꼬꼬댁 꼬꼬꼬. 나도 태워 줘." 닭이 유모차에 자기도 태워 달라고 하네요. 닭을 태운 유모차는 조금 가다가 오리를 만나는데 오리도 태워 달라고 하고..하나씩 유모차에 탑니다..어떻게 될까요..동물들이 내는 의성어가 아이를 즐겁게 해 주네요. [유모차 나들이]와 구성이 좀 비슷하네요..




3. (들판에 사는 벌레)이것 좀 봐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기들 가운데는 개미 같은 벌레를 보면 무서워서 울거나 마구 죽여 버리는 아기들이 많아요. 자기를 물거나 해치지 않는데도 마찬가지예요. 왜 그럴까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벌레들을 자연 속에서 늘 만나 낯을 익힐 기회가 없기 때문이지요. 낯이 설다 보니 무서워지고 그렇게 해서 생긴 공포심이 아이들을 잔인하게 만들고 폭력을 쓰게 하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개미, 무당벌레, 거미, 벌, 호랑나비, 메뚜기, 잠자리
이야기 : 다람쥐가 민들레 꽃씨를 심으면서 벌레들에게 이야기를 하네요.
"개미야, 이것 좀 봐. 민들레 꽃씨야." 꽃씨가 싹이 나면 또다시 무당벌레에게 이야기 하네요..민들레가 꽃씨로 심겨져 다른 씨앗을 맺는 과정을 알려주기도 하네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2 (전 3권)
이태수·권혁도 세밀화, 서은영·김성민·박영신 그림 / ISBN 89-85494-34-1

4. (몸에 좋은 채소)호호 매워

이 책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오래 전부터 먹고 살던 채소들이 실려 있어요. 요즘에는 이런 채소들 말고 셀러리나 파슬리처럼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채소를 길러 먹기도 하고 아예 사다가 먹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먹고 사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채소는 아무래도 배추나 무처럼 우리 땅에서 나는 것들이랍니다. (서문에서)

세밀화 : 감자, 오이, 호박, 배추, 파·마늘, 고추, 무
이야기 : 생쥐들이 채소를 먹으러 살금살금 구멍으로 오네요. "야, 감자다.""냠냠 맛있다."
그러다가 파도 먹고 마늘도 먹고..생쥐들 눈이 핑핑 도네요..음식을 먹을 때 어떤 말을 하는지 알려 주네요..




5. (산에서 사는 동물)엄마 엄마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나라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던 짐승들이에요. 지금도 조금만 깊은 산 속에 들어가면 이런 동물들이 남기고 간 똥이나 발자국을 볼 수 있지요. 이 동물들은 우리 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가깝게 느껴서 옛날 이야기에도 많이 나온답니다. 그만큼 우리와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이겠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고슴도치, 노루, 여우, 멧돼지, 곰, 호랑이, 다람쥐
이야기 : 다람쥐가 자기 집을 찾아다니네요..아마 집을 잃었나 보죠..
"엄마, 엄마." "고슴도치네 집이네." 동물들마다 엄마랑 새끼들이 같이 있네요..
정작 집은 없거든요..아마도 엄마가 있는 그곳이 집인가봐요..




6. (물에서 사는 곤충)꼭꼭 숨어라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이라도 개나 고양이에게는 쉽게 특별한 정을 느끼곤 합니다.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동물들이기 때문이지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체 사이에서 정이 싹트려면 몸과 마음이 자주 만나야 합니다. (서문에서)

세밀화 : 소금쟁이, 물방개, 물자라, 게아재비, 장구애비, 송장헤엄치개, 잠자리애벌레
이야기 : 물에서 사는 곤충들이 숨바꼭질을 하네요..
"꼭꼭 숨어라. 소금쟁이 보인다."
정말 낯선 곤충들이고 이렇게 자세히 보기는 저도 처음이네요..으흠..이런 곤충들도 있었구나..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3 (전 3권)
이태수·정태련 세밀화, 서은영·최호철·박경진 그림 / ISBN 89-85494-38-4

7. (여름에 먹는 과일)냠냠 짭짭

요즘에는 과일이나 채소나 제철이 따로 없이 늘 볼 수 있어요. 한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과일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환경에서 억지로 길러 내는 것보다 자연 상태에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요. 또 제철에 나는 과일이라야 맛도 좋고 사람 몸에도 이롭답니다. (서문에서)

세밀화 : 딸기, 자두, 토마토, 복숭아, 참외, 수박, 포도
이야기 : 생쥐 여러 마리가 창가에 놓인 과일들을 운반해 가네요..
"딸기 먹자." "그래, 그래." '냠냠 짭짭.' 그러다가 고양이에게 들켰네요..




8. (물가에 사는 동물)이게 뭐야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깊은 산이나 계곡이 아니더라도 들에 나가면 어디서나 늘 만날 수 있었어요. 생김새가 저마다 달라서 아기들이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생명체의 다양한 모습을 익히는데 큰 도음을 주는 동물들이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붕어, 가재, 남생이, 게, 뱀, 달팽이, 개구리
이야기 : 풀 밑에 개구리가 알을 낳았네요..그런데 동물들은 이게 뭔지 모르나봐요.
붕어가 소리쳤어. "어어, 이게 뭐야?"




9. (강에서 사는 물고기)미꾸리는 길어

도시에 살고 있는 아기들은 그저 물은 수도관을 타고 나오는 것으로 알기 쉽습니다. 그러니 물이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 구실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미꾸리, 뱀장어, 피라미, 송사리, 모래무지, 쏘가리, 메기
이야기 :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라는 노래 아시죠?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엮고 있어요.
미끌미끌 미꾸리. 미꾸리는 길어.
길면 뱀장어. 뱀장어는 빨라.
각 물고기의 특징을 알 수 있네요..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4 (전 3권)
이태수·윤봉선 세밀화, 유진희·심은숙 그림 / ISBN 89-85494-42-2

10. (가을에 먹는 과일)주세요 주세요

이 책에 실린 글과 그림은 아기들의 언어발달, 행동발달을 실제로 관찰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에요. "주세요." "아니." "싫어." 따위 말은 아기들이 "엄마" 다음으로 빨리 배우는 말이지요. 또 이 시기 아이들은 빈 통만 보이면 뭐든지 집어 넣으려고 하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사과, 배, 감, 밤, 대추, 호두, 귤
이야기 : 아기가 엄마에게 뭘 자꾸 달라고 하네요..도대체 뭘 달라는 거지요..이야기가 참 재미있네요.
"주세요."
"사과 줄까?"
"아니, 아니."




11. (바다에 사는 물고기)한 마리만 줘

아기들은 추상적인 이름보다는 구체적인 이름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머릿속에 오래 간직합니다. 이를테면 '생선'이라는 말보다는 '고등어'니 '갈치'니 하는 말을 더 빨리 알아듣지요. 밥상을 앞에 두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마다 다른 모양과 맛을 지닌 물고기들을 모조기 '생선'이라고 부르기보다는 하나하나 이름을 일러 주세요. (서문에서)

세밀화 : 멸치, 고등어, 도미, 홍어, 갈치, 복어, 오징어,
이야기 : 고양이가 생쥐에게 ~한 마리 주면 안잡아 먹지~~합니다.
"멸치 한 마리 주면 안 잡아먹지."




12. (바닷속에 사는 동물)얘들아 뭐 하니

아기들이 재미있게 그림책을 보면서 바닷속 세계에 호기심을 키워 갔으면 좋겠습니다. (서문에서)

세밀화 : 해삼, 소라, 홍합, 새우, 멍게, 불가사리, 성게
이야기 : 문어가 바닷속을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동물에게 뭐하냐고 묻네요..
"해삼아, 해삼아, 뭐 하니?"
"잠잔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5 (전 3권)
이태수·이제호 세밀화, 심은숙·변정연·윤봉선 그림 / ISBN 89-85494-84-8

13. (들에서 피는 꽃)꽃 속에 숨었지

이 책에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 들꽃이 실려 있어요. 민들레며 제비꽃이며 강아지 풀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든지 쉽게 찾을 수 있는 꽃들이지요. 아기들 가까이네는 이 꽃들보다 훨씬 더 크고 화려한 꽃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작고 보잘 것 없는 꽃들을 실은 데는 뜻이 있답니다. 그저 꽃송이만 화려하게 가꾼 꽃에는 들에서 저절로 나고 자란 풀꽃이 지닌 생명력이 없으니까요 (서문에서)

세밀화 : 제비꽃, 민들레, 토끼풀, 괭이밥, 달개비, 강아지풀, 할미꽃
이야기 : 아이가 꽃속에 숨은 동물들을 찾고 있네요.
"생쥐야, 어디 있니?"
"제비꽃 속에 숨었지."




14. (마을에 사는 나무)나무야 안녕

이 책에는 시골에서는 물론이고 도시에서도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만날 수 있는 나무들이 실려 있어요. 나뭇잎의 색깔이나 모양이 뚜렷이 다르기 때문에 아기의 눈에도 쉽게 구별되지요. <서문에서>

세밀화 : 동백나무, 뽕나무, 참나무, 대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이야기 :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납니다.
"동백나무야, 안녕."
"병아리야, 안녕."
나무와 인사를 할 때마다 병아리는 점점 자라서 어미닭이 되어가고 가네요.




15. (집 가까이 사는 새)새야 새야

이 책에 나오는 새들은 오래 전부터 사람들 가까이에서 한 식구처럼 살아온 생명체들입니다. 아기들은 문 밖 출입을 하기도 전에 새소리에 잠을 깨고, 귀를 기울이면서 자라나지요.
이 책을 보면서 아기들이 살아있는 생명체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문에서>

세밀화 : 참새, 꾀꼬리, 제비, 까치, 부엉이, 딱따구리, 매
이야기 : 새에게 뭘 먹고 사는지 물으면 새가 먹고 사는 먹이에 대해서 대답해 주네요..
"참새야, 참새야. 뭐 먹고 사니?"
"짹짹짹짹, 나락 먹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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