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이라는 아이의 장난스러움에 친근감이 드는건지..
'탈'이라는 소재가 재미난 건지..
하여튼 좋아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여러가지 '탈'이라는 소재를 그림책 형식을 빌어
아이들에게 재미있고도 친근한 것으로 다가갈수 있도록 고민한 작가의 위트가 보이는 책인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책소개가 궁금하시면 +클릭+

하은이랑 두말할 것도 없이 '탈만들기' 해봤습니다.

먼저 동네에 널려있는 벼룩시장 신문을 한꾸러미 들고와서는
하은이랑 신나게 찢었습니다.

하은이 신나하더군요..
근데 이것보다 더 신나했던것..
종이죽 만들기~!!

대야에 물을 뜨서는 신문을 담근후 마구 주무르기 합니다.
종이가 헤져서 풀어지니까 떡처럼 된것이 느낌이 좋은지
어떤지 무지막지 주무릅디다~

한참을 그렇게 하구선 거기에 물풀을 한통 붓습니다.
이유는 다 아시죠?
저네들끼리 잘 붙으라고~

그러곤 적당한 크기의 바가지를 엎어놓구선
적당히 덧바릅니다.

어지간히 두품하게 발렸으면
신문을 세로로 찢어서는 어느정도 평평해 지도록 펴서 발라줍니다.

이거 하는데 하은이는 몇장 안하구선 나가 떨어지더군요~
지겹거든요..게다가 신문들이 잘 떨어지지도 안하구..
엄마혼자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곤 두루마리 휴지로 다시 종이죽을 만들었어요..
하은이 다시 분발해서는 혼자서 종이죽 만들기에 열내더군요..

그러곤 신문위에 하얗게 덧발라줍니다.
이때 눈이랑 코의 형태를 잡아가면서 모양을 내어야겠지요..
두루마리 휴지 생각보다 꽤 들어가더라구요..

다했으면 그늘에서 말립니다.
3~4일 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바가지를 떼내고 마른 탈 위에 물감으로 이리저리 색칠해서 완성합니다.

하은이는 얼굴색이랑 코를 칠하고 또 점도 다닥다닥~
찍었습니다.
참~ 머리위에 파란부분도 하은이가 칠한거네요..

우찌됐든 탈이 완성됐습니다.

"무슨 탈 같냐"고 물었더니
"말뚝이 탈"이랍니다.

책에 등장하는 탈중에 말뚝이 탈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