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지음 / 민음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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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오는 부담감으로 시선조차 주지 않았던 책이었다.

게다가 세계 명작 어쩌구 하면 왜 이렇게 숨이 막히는지...

학교에서 교육을 잘못한 탓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배우는 세계 명작들이 다 무거운것들 투성이니 겁부터 먹을 수 밖에...

 

가을이라 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이 책이 카라마 조프가의 형제들같은 지루한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난 아직도 카라마 조프가의 형제들을 다 못읽었다-_-) 로맨스 소설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사실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요즘같은 때가 이런 책을 읽기에 좋을것 같다는 생각에 망설임없이 구입했다.

 

559쪽이라는 방대한 양임에도 처음 시작을 하니까 술술 잘 넘어갔다. 우선 시작이 좋아서 끝까지 쉬지않고 읽을 수 있었다.

 

생기 발랄하고 현명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함과 차가움을 가지고 있으면서 돈 많고 잘생기겼으면서(-_-;) 여타 여자들에게는 영 관심조차 없는 다아시와의 이야기이다.

 

찐한 애정표현이라던가 대단히 근사한 표현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진 엘리자베스가 편견을 버리면서 그를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이 참...복잡하면서도 단순하게 잘 풀어진것 같았다. 다아시는...완전 내스타일이야!!!

 

추천할 만한 도서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물론이고, 잠시 쉬어가고 싶을때 읽으면 정말 괜찮을 소설이다.

제목은...말 그대로 제목일 뿐이다. 절대 무거운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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