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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폴 오스터의 책
빵굽는 타자기에서 따온 말이다.
이 책의 부제가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였다.
지금은 폐쇄했지만 전에 '닥치는 대로 글쓰기'라는 카페를 개설한 적이 있었다.
개설만 하고 아무런 글도 없이 그냥 두었는데
어느 날 낯선 여자 아이가 들어와서 잔 뜩 글을 써 놓은 적이 있었다.
내가 와서 글을 읽어 보니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글을 써 놓았는데
글이 참 신선했다.
글에 군더더기가 없었다.
작가 지망생일까 하는 호기심도 일었다.
그러다 우연히 카페에 동시 접속하게 되어서
몇 마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나는 반갑고 친해지고 싶어서
메일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 애는 자기만이 활보하던 공간이 보여진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혹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쳤는지
어느 날 자기 글을 모두 지우고 나가 버렸다.
으흠......
그냥 옛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