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이런 냉소적인 영화를 보고나면 삶이란게 대단히 허술해 보인다. 우리가 그토록 중시하는 사랑이란게 그렇게 가볍다면?(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것에 목숨을 거는데..)이 영화, 대단히 일상적으로 보이지만 '김영하'가 지적했듯이 사실적인 것만은 아니다.그의 말대로 이 영화는 기존의 영화 방식 같은 좀처럼 나타나기 어려운 우연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감독은 교묘하게 상황을 꿰맞추고 있다.영화는 허구니까 너무나 당연한 사실 아닌가! 하지만 홍상수 영화를 보고 사람들은 종종 다큐멘터리로 취급하는 착각을 하기도 한다.(사실 다큐멘터리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아무튼 결론은 인생은 지나치게 시니컬하지도 낙관적이지도 않고 단지 대개 밋밋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