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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수학공부법 - 스스로 답을 찾는 힘
조 볼러 지음, 송명진.박종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학습
서평] 스탠퍼드 수학 공부법 -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을 키우는 성장 마인드 세트가 아이의 수학 점수를 결정한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것을
들으면서 우리 교육 현장이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곤 했다.
나는 사회생활과 군대를 갔다 온 후 26살에 대학을 들어갔었다. 그 당시 재수생들에게 유행했던
단과학원을 위주로 10개월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서 단기에 성적을 끌어올려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대학에 단기간에 갈 수 있게 해준
과목은 수학과 생물이라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수학을 정말 재미있는 과목이라 느꼈던 것 같다.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를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방식을 정한 후 다양한 숫자와 공식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일은 마치 보물지도를 가지고 보물을 찾아내는 일과 같이 느꼈었다. 숫자라는 보물을 찾아 나선 탐험가와 같은 길을 수학여행이 찾아
준 것이다.
그러나 내가 똑똑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수학의 천재라 생각되는 아이들과 얘기를 해보면 그들의 날카로움에 감탄을 느끼곤 했기
때문이다.
내가 똑똑했다기보다는 열악한 지역의 상황 때문에 나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사는 친구들을 위해 그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주고 같이 공부를 하면서 함께 성취의 느낌을 받은 기억이 더 강하게 작용하였음을 느끼고 있다.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그 시절이 생각하는 것은 그러한 경험을 학문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학을 재미있게 학습하는 법을 성장 마인드 세트에서 찾고 있다.
어떤 마음의 자세로 수학이라는 학문을 대하느냐에 따라 수학이 재미있는 학문이 되기도 하고 고역의 길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성장 마인드 세트와 고정 마인드 세트라는 두 가지 자세를 말하는데 이러한 자세를 결정하는 가장 큰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라 말한다.
위에서 말한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친구들이나 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본인의 모습이 스스로 성장
마인드 세트를 만들어낸 결과였다 생각한다.
사실 우리 세대는 암기를 강조하는 고정 마인드 세트 교육을 받은 세대였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결과가 되었던 것이다.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성장 마인드 세트 훈련을 받은 학생은 뇌의 전기신호가 활성화됨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스스로 새로워짐을 찾아내는 성장 마인드 세트 훈련을 열악한 환경 때문에 스스로 만들어냈음을 깨달았다.
이 책과 같이 수학의 창의성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게 해주는 성장 마인드 세트
학습법을 새롭게 정리하여 한국 교육에서 더 이상 수포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되며 특히 교사 분들이 반드시
참고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