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 숨은 시장을 발굴하는 강력한 힘
앨빈 E. 로스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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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매칭 - 매치메이커가 모든 것을 바꾼다. 새로운 시장을 설계하는 힘은?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목표는 자신이 설계한 시장에서 주도력을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더구나 새로운 시장을 설계하는 것은 거의 천재적인 사람의 능력으로 인정된다. 이 책은 일반적인 시장 경제와는 동떨어진 것처럼 생각되는 신장 이식과 같은 병원 서비스, 학생들의 입학전형과 같은 교육시스템, 구직자와 기업이 연결되는 취업시장과 같은 시장을 예를 들면서 새로운 시장의 성립 조건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예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설계 조건과 필요충분조건을 말하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시장을 설계하는 사람은 경제학자와 같은 사람들이다. 

유효한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두터움과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시장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상품화를 성공하는 것과 다른 제품과의 차별성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품화와 차별화를 만드는 기술이 시장 설계의 기술이다. 다시 말하자면, 상품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상품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시장이 형성되지 않거나 협소한 시장이 되어버려 유용성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여러 상품이 혼재하거나 기업들이 혼재되면 경직성이 만들어지고 결국 효율성이 떨어지게 된다. 상품의 차별화를 통해 유통 속도가 높아질 때 기업은 성공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설계의 힘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때 어떻게 작용하는가?

저자가 예를 든 신장이식, 취학, 취업 시장 등은 사실 일반적인 시장과는 다른 모습인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시장의 법칙은 성립된다. 단지 목표점이 일반적인 시장과 다를 뿐이다. 경제적인 이유보다 시장 자체가 가지는 순수한 목적이 더 중요하게 작용되는 특성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돈이 최우선이 될 경우 오히려 시장이 실패하는 원인을 만들어준다. 

신장이식의 경우 원천적으로 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원인 때문이다. 

돈의 개입으로 혐오 거래가 되거나 흑백논리가 반영되는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이러한 시장을 설계할 때 금지 조건을 걸거나 자유시장을 만들거나 하는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은 매칭이다. 

사실 요즘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이 매칭이라고 생각해서 읽은 책이다. 어떤 분을 만나서 일에 대해 논의를 하다 보면 이 분의 사업에 어떤 점을 보완하고 누구를 연결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난다. 그리고 그렇게 연결을 해서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이런 좋은 점을 논리적으로 정리한 글을 읽으니 아주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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