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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문
서평] 신호와 소음 - 당신이 미래를
알 수 있는 예견자가 되려면,,,
혼란의 시기, 빅데이터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미래를 밝혀주는
빛은 어디에서 비취는가? 이 책은 우리가 많은 데이터 중에 불필요한 소음을
걷어내고 필요한 신호를 어떻게 선택하는가에 따라 예측의 방향이 다름을 말해주고 있다. 예상과 예측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예측의 방향성을 잡는 자가 미래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걸
말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는 정보폭발의 시대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정보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신호인지 분석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빅데이터로 인한 정보과부하로 인한 피로 누적과 판단을
해야하는 분석자들이 가지는 주관적 관념으로 인해 잘못된 예측을 만들게 된다. 사실 이러한 예측의 실패로인한 결과는 사소한 것이나 중대한 것이나
모두 문제가 된다. 현대에 들어서서 예측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예전과 달리
예측을 잘못한 결과가 이전보다는 훨씬 강력한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측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는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그 이후 벌어진 세계 금융위기이다. 결국 자신만의 안경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정책의 운전대를 잡고 있을 때 얼마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서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의 많은 배경은 월가의 금융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금융자산은 안전하다고 믿는 안일함이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예측은 세계를 위기에 몰아 넣은 것은 물론 결국 자신도 몰락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객관적
판단을 해야 할 금융기관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안전함이라는 색안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선거예측이나 도박 등 각종 예측에서 자주
나타나는 사례이다.
사실 다양하면서도 변동이 심한 데이터에서 유효한
신호만을 선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예측가들(기상, 주식, 스포츠, 도박 등)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어림값을 가지고 판단하는 데에 익숙해있다.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성과 시속성이라고 할 때 간단한 공식으로 예측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다양한 어림값을 근사치로 바꿈으로서 유효한 신호로 바꾸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길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관적 관점을 줄이면서 겸손한 마음과
자신의 선택을 확신할 수 있는 용기라고 말한다.
빅데이터시대의 가장 큰 고민인 소음의 증가가 신호의 정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정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겸손함이라는 주관적
관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욕망이 개입된 선택은 진정한 해답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확률을 선택하는 통계학적인 유효성을 강조하는 책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통계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책에서 인간 도덕적 의지가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이유는 진정한 학문은 인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한 예측이 중요하고, 또한 인간의 행복을 위한 예측이 되어야 함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알 수 없는 숫자의
게임에서 인간 소외의 상황을 만드는 현대과학의 전면에 반성의 질문을 생각해보는 시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