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태스킹 -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
데보라 잭 지음, 이혜리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 서평] 싱글 태스킹 -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



멀티태스킹은 없다. 멀티태스킹의 신화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당신의 삶은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책이다. 멀티태스킹에 뛰어나야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진정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멀티태스킹은 우리의 뇌구조에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두 가지를 동시에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있지만 그것은 너무나 익숙해져 그 일에 신경을 안 써도 되는 일과 집중을 해야 하는 일의 결합일 경우에만 가능한 경우이다. 두 가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을 동시에 둘 다 완벽히 해낼 수없는 것이 우리의 뇌구조인 것이다.

우리가 멀티태스킹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태스킹스위칭이라고 말한다. 이 일에 조금, 저 일에 조금 신경을 번갈아 쓰는 일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두뇌활동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절대 이룰 수 없다. 이 활동은 현대인들이 정말 부산스럽고 바쁜 삶을 살아가지만 우리가 이룬 것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실제로 멀티태스킹이 문제가 되는 많은 사례가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의 사용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통계가 나왔지만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67%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 중 스마트폰을 쳐다보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은 데, 2004년과 비교하여 2010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사고 난 환자가 3배로 증가했다는 조사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업무 중 업무와 관련 없는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인한 쓸데없는 시간의 증가나 회의 시 스마트폰을 보면서 집중하지 않는 경우 등은 업무에도 멀티태스킹이 결코 효율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사람 간의 대화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문제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게 만들어 인생의 중요한 질문을 잊어버린다는 문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교정하기 위해 지금 당신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삶의 모습에 내가 어떻게 다가서고 있는지, 현재의 모습이 그러한 목표에 다가서는 행동인지를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그는 멀티태스킹의 원인이 지나친 매스미디어의 환상으로 인해 잘못된 인식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멀티태스커가 성공한다는 환상에 자기도 모르게 빠지고 만 현대인들은 항상 바쁜 삶 속에 자신을 맡기지만 점점 더 피곤해지기만 할 뿐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삶과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내 삶의 통제력을 회복한 다음, 무엇이 문제인지를 기억하고 자신의 인생에 다가서는 삶을 새롭게 만들라고 권유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삶이 싱글태스킹의 삶이라는 것이다.

싱글태스킹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한 번에 한 가지씩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상적 삶을 들여다본 후 집중의 방법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집중은 멀티태스킹의 집중과는 다르다. 멀티태스킹의 집중은 스트레스로 다가서서 뇌를 수축시켜 인식력의 저하와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만든다. 그러나 싱글태스킹의 집중은 몰입을 말하는 것으로 행복의 에너지를 만들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클러스트태스킹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비슷한 일을 묶어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이 클러스트태스킹이다. 가령 오전에 이메일체크, SNS 체크 등 일상적인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당연히 이 시간이 지나면 위의 일은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집중해야 함을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빠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쉬는 시간에 무엇을 집중할 것인지, 여가를 통해 풍부한 삶의 여유를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신이 우리에게 주신 행복의 시간을 누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찾아보라고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간단하지만 매우 명료하게 현대인들의 강박관념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본인도 처음 SNS 강의를 하면서 멀티태스킹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얼마나 피곤하게 사람을 만드는지를 점차 깨닫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달라진 우리의 삶이 얼마나 삭막한지를 많은 사람들이 못 깨닫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러한 지적에 귀를 기울일 때라 생각한다.

요즘 전철을 타면 잠을 청하는 사람만 제외하고는 다들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있는 것을 본다. 게임을 즐기거나, 못 본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거나, 뉴스 검색이나 메시지톡을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본인은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주로 전철에서 책을 읽는 편이다. 작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라도 스마트폰을 안 보려 하고 있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이라는 괴물에 빼앗기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우리가 정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저자는 우리에게 그러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삶을 찾기 위해 스마트를 활용한다면 사랑스러운 애완동물로 다가오겠지만 생각 없이 스마트에 매달리는 삶을 산다면 우리를 먹어버리는 괴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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