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의 시대 - 유엔미래보고서 미래 일자리
박영숙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경제 서평] 메이커의 시대 - 15년 후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메이커의 시대'가 온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상징되는 무인화와 자동화라는 화두는 일자리의 변화는 물론 일자리의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유엔보고서를 통해 향후 인류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긍정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긍정적으로 미래직업을 말하고 있는 것은 메이커라고 부르는 1인 프리랜서의 등장으로 일자리의 변화가 만들어지며 협업의 확산을 통한 직업시스템의 변화와 더불어 기본소득제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복지의 완성을 통해 창조력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가 만들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선행되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경제력을 자연스럽게 분베된다고 보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관점이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행복을 가져온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의 변화에 대한 장미빛 전망만이 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발전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내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가 말하듯 사회의 변화에 대한 설계를 만드는 일자리 전환 상담사, 팽창주의자, 극대화 전문가 같은 직업의 탄생이나 다양한 융합을 전제로 하는 스포츠 육성가, 모니터링 전문가, 슈퍼베이비 상담사 같은 직업, 새로운 기술의 활용을 전제로 하는 드론택배, 3D프린터 제작가, 대체에너지 설계사의 직업들, 고령사회 상담사, 미래농업전문가 같은 기존 영역의 직업을 더 고도화한 직업들이 만들어지게 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직업의 탄생에는 고령 인구 증가, 다문화사회 확산, 가계 수입의 불안정이라는 환경의 변화가 주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방법에 적용되는 것이 클라우드펀딩, 가상현실의 적용, 공유경제의 성장, 가상화폐의 응용, 핀테크 산업의 발전, 예방의료 전환, 5G통신의 발전이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조직 중심의 기업보다는 업무중심의 기업으로 바뀌게 되어 신 프리랜서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협동조합 운동의 확산, 협업구조의 다양한 형태, 변신에 대한 자유로운 적용들이 확산이 되어 미래직업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러한 일들을 주도하는 세력이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이러한 화두를 구글의 창업대학인 싱글레리티 대학의 사례와 미국 덴버시의 변화를 통해 말하고 있다.

싱글레리티대학의 다양한 협업구조, 자생적인 협동조합, 미래예측을 통한 다양한 시도들은 이미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무인바동차회사인 테슬라회사 같은 경우이다. 처음 GM이 사려고도 했지만 지금은 사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회사가 되었다. 저자는 앞으로 한국의 현대자동차를 위협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덴버의 경우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창업문화의 확산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적 창업에 지역주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새로운 기술발전이 만들어야 할 중요한 모습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미래직업의 전환에 대해 매우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인류발전을 이끌 지금의 기술발전에 대해 대체적인 전망을 세우고 있는 것도 큰 강점으로 생각이 되는 책이다. 다만 이러한 책을 읽을 때에 사회 분배구조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복지론자로 불리우는 다른 입장으로 정리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간단하기는 하지만 기본소득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로 이 부분을 짚은 것은 다른 기술발전론의 책들과는 발전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발전론도 필요하고 복지론도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더 다가오는 책이긴 했다. 미래의 그림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하는 것은 미래학자만의 과제인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인간은 자신이 그린대로 살아가는 동물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떻게 그릴 것인지 하는 능력은 신이 주셨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순전히 인간에게 달려있다. 과연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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