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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한국교육 - 교육을 넘어 행복으로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5년 3월
평점 :
[교육 서평] 세계를 향한 한국교육 - 미국, 중국, 한국의 교육현장을 직접 보고 느낀 체험을 통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보려는 책
미국과 중국의 교육현장에서 직쩝 체험하면서 느꼈던 교육현장에 대한 생각들을 통해 한국의 교육 현실의 방향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지고 있는 책이다.
이미 국제화된 교육시장으로 인해 국내 환경만을 보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박근혜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모토로 새로운 경제활성을 말하고는 있지만 기존 개발론 이상의 정책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창조성을 만들지 못하는 교육현장에 익숙한 우리들의 한계일지 모른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 교육의 현실을 각국의 교육 현장을 스케치하면서 다루고 있다.
가장 창조적인 교욱 현장은 누가 뭐라해도 미국일 것이다. 물론 서브프라임 이후 대폭적인 교육 예산의 삭감으로 인해 점차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미국의 교육 경쟁력은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등, 고등교육의 질적 하락이 심각하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이유는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미국의 정책 때문에 세계 각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광화당의 한 의원은 외국의 인재들이 미국을 떠나면 미국은 당장 위기를 가져온다고 말하고 있는 정도이다. 하여틍 이러한 다양성과 개성을 종중하는 미국 교육 현장의 분위기로 인해 창조성이 만들어지고 그러한 창조성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중국도 대단한 경제성장을 모토로 교육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청사진 아래 많은 교육 혁신을 이루어 내었다. 중국 대학에서도 교수들이 어느 정도 이상 성과를 내면 국가에 내는 부담금 외에는 자신이 가져갈 수 있는 정책으로 인해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내었다. 외국의 우수한 교수들을 초빙하는 등의 노력으로 중국의 우수 대학들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사회주의 체제 답게 창조성보다는 정해진 체제에 순응하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데 더 맞추어져 있기는 하지만 미국 등의 영향을 받는 학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분위기도 점차 깨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분명히 존재한다. 미국은 이야기 들려 주기와 독립심을 길러주는 데 교육의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에 비해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도 지식의 공급에 중심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사고는 교육 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미국의 교육이 토론 중심의 다양한 논의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교과 과정이 만들어져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정해진 교과목의 지식을 습득하는 쪽으로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미국의 실용주의적 교육과 중국의 이론주의적 학습의 대비되는 모습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대학 입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미국은 대학의 입학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입학 사정관과의 면담이다. 입학사정관의 날카로운 면담은 이 학생이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자기가 공부하려는 내용에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대해 준비를 하였는지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가지고 있다. 물로 우리도 그러한 흉내를 내려고 하고 있지만 지금의 지식 위주 체계에서 효과를 발휘할지는 걱정 반 기대 반인 상황이다. 아직도 중국이나 한국은 대학시험이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일생 일대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인생의 방향이 갈린다는 것이 과연 맞는 방향인지 의심을 해볼 때이다.
이책에서는 각국의 전체 교육 시스템에 대해 중요한 점을 잘 짚어주고 있다. 또한 각국의 기술학교 부분도 서치를 하면서 한국의 기술교육의 문제도 간단히 지적하고 있다. 사실 지금 한국의 기술 교육은 대단히 큰 위기 상황에 있따고 봐야 할 것이다. 본인도 기술계 고등학교를 다닌 바 있어 이 부분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미래 한국의 기술위기를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바이지만 이 부분이 외국의 기술학교를 소개하는 정도로 머무른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저자는 학부모와 교사, 교육 현장의 리더라는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있다.
한국의 학부모들이 좀더 기다릴 줄 알고 본인이 회복탄력성이 있어야 하며, 숭고한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한국의 학부모들은 부모 훈련을 덜 받고 자란 세대들이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적은 매우 적절한 지적이다.
한국이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는 나라이지만 교육의 경쟁력을 뒤떨어지고 있다는 부분은 충분히 생각를 해봐야 하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거의 7-80%의 대학진학율을 가진 한국이 대학생이 50%도 못되는 취업률에 우는 현실에 왜 대학교육에 매달려야 하는지 아이러니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다.
교사의 열정이나 현장리더의 부분은 책을 읽어보는 것으로 하면서 아주 좋은 지적을 하고 있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저자가 사람을 만드는 의미의 교육이란 단어를 말하면서 살아가는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사랑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매우 소중한 지적이다. 세계를 향한 교육,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때닫게 하는 교육, 우리 모두가 소망하지만 우리가 해보지 못한 교육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 소망의 의미를 가지고 말하고 있다고 본다.
본인도 수년 내에 국제학교를 만들기를 소망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많이 생각해본 과제들이다. 좋은 현장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