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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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이카루스 이야기 - 신을 거역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우리들에게 항상 새로운 사고를 보여주는 세스고딘의 책이 나왔다. 남이 생각하지 못하는 관점에 대해 말하는 작가라 빠르게 읽어본 것 같다. 이 책은 신을 넘어서는 인간의 교만에 대한 멸망을 상징하는 이카루스의 이야기를 통해 철저하게 학습된 산업사회의 지식인들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성공하고 싶다면 태양을 향해 더 높이 솓아오르라고, 정해진 규칙을 넘어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라고,,, 바로 이것이 이카루스 신화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점이라고...!"

 

그는 새로운 사회에 필요한 것은 정해진 규칙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순종하는 인간상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아트)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트는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정채진 규칙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때문에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산업사회가 만들어진 규범 속에 존재하는 안전지대에 머물라고 학습되어져서 감히 이러한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안전지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제 이떠한 상황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현대사회는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이험에 뛰어 들어 그 위험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은 안전지대가 바뀌없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고딘은 산업사회를 지향하는 문화와 비젼이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생각들을 허물고 무너뜨리고 바꾸라고 말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문화는 정규분포의 신화를 기반으로 조성되어 있다. 100년간 조성되어진 이 문화의 문제는 인간이 상실되었다는 데에 있다고 고딘을 비판하고 있다. 사람이 주인이 된 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만드는 아트를 하는 사람들의 6가지 자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뢰의 힘, 공감의 능력, 독창성, 리더십, 이야기, 인간성이 바로 그것인데 이것은 세상의 연결이라고 하는 작업인 감정노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아트를 하는 사람들은 최저를 향한 경쟁이 아니라 최고를 위한 경쟁을 목표로 하는 삶을 가지게 된다. 의무감이 아니라 자발성에 움직이며,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아트의 개념은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지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딘은 산업사회의 미신-그는 인간의 속박을 가져오는 산업사회 이데올로기를 현대의 미신이라 표현한다-을 극복하고 신화를 만들라고 말하고 있다. 산업사회의 대표적인 미신은 광고를 말한다. 좀 더 예뻐져요, 풍요로운게 행복입니다라는 사고의 광고 메시지들이 우리의 미신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카루스가 되기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러한 선전을 극복하고 다시 날아 오르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너무 높이 올라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낮게 날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도전의 아트야 말로 특권이며, 작가의 벽을 뛰어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변화의 두려움에 맞서 다시 날아 오를 때 우리는 혁신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지는 두려움의 정체는 산업사회가 심어 놓은 미신일 뿐이다라고 고딘은 지적한다. 얀트의 법칙(산업시대의 규칙)을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자에게 부끄러움을 안기는 미신이 인간의 창조성을 빼았아가버렸다. 평가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선택을 존중하라. 저항을 추구하고 다른 사람의 등 뒤에 숨지 마라. 인내와 강인함, 탄력성, 야망, 전념, 몰입의 힘을 통해 신화에 도전하라. 그래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아트스트가 추구할 것은 새로운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기호화를 통해 형상화시킬 것,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를 가지고 청중과 함께 날아 오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아트스트가 되는 것이다라고 그는 정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혁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마음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정말 우리는 두려움에 익숙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을 해본다. 진정한 혁신이 필요한 세상에서 안전지대만 찾는 현대인의 모습은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그의 이러한 지적은 매우 정확한 지적이라 생각된다.

다만 한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미신의 극복을 위한 신화를 만들자는 이야기는 동의하면서도 한번더 나아가야 하지 않는 가 하는 생각이다. 본인은 미신에서 신화로, 다시 이야기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갖혀진 이데올로기를 극복하는 신화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너와 나의 삶의 이야기들을 묶는 이 작업도 매우 소중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인간상실의 모습을 극복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이야기를 발견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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