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츠파로 일어서라 - 7가지 처방에 담긴 유대인의 창조정신
윤종록 지음 / 크레듀(credu) / 201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육 서평] 후추파로 일어서라 – 유대인의 창조정신이 만든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원형 "후츠파"에 주목하라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이 밝히는 창조경제의 원형 '후츠파'이야기는 우리가 왜 이 시대에 창조경제를 말해야 하는 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스라엘을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인 창업국가라는 말은 세계 신규창업투자의 31%에 이를 때도 있었으며, 세계 3위의 지식자본국가, 히브리대학의 특허 수익이 연간 10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 등의 지표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창업정신의 배경에는 그들의 교육법을 말해주는 '후츠파'가 있다. 사실 이용어는 당돌함, 도전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라 이러한 개념을 외부에 잘 말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힘이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에 전파되고 있다. 이 말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 말은 현대 이스라엘이 탄생하면서 열악한 자신의 조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사막 위에 세워진 그들의 나라에서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신은 자원을 앗아갔지만 지혜를 주셨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했던 것이 출발이다. 그래서 '후츠파'는 다음 세가지를 감사한다. 부족함, 배움, 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의 배경은 세계최초의 해수담수화 기술, 원자력 안전기술, 인터넷 보안 기술 등을 탄생시켜 그들의 나라의 먹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내었다.

이스라엘에 투자 이야기 중에 폭탄 투하율과 경제 성장률이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들이 전쟁 중에도 지하 벙커에서 계속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내용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로 이러한 그들의 근성이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미래세대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쳐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이다. 거침없는 도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좋은 생각에는 아낌없는 투자를 해준다. 그들의 처음 벤처투자를 했던 요즈마(창조)펀드는 창업자금의 70%를 정부가 투자의 형식으로 지원하며 성공적인 성장을 만들 경우 다시 창업가들이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함으로서 창업정신을 복 돋아 주었다. 지금은 다양한 펀드가 만들어져서 이스라엘의 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그들은 혁신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대는 이러한 혁신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는데 장교보다는 일반 병사 위주로 군복무가 편성되어 있으며, 엘리트 부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엘리트부대에서는 고급 기술을 연마하는 기회로 삼고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도 관련기술업계에 연결시켜 줌으로서 계속적인 기술연마를 가능하게 함으로서 기술인력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한다. 이 부분은 정말 우리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국가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데 이 부분에서 가장 큰 부분이 의료복지의 부분이다. 이스라엘은 의료복지의 문제에 착안해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예방의학을 육성하여 지금은 세계 최고의 예방의학을 인정받고 있으며 재정문제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균형을 잡고 있다. 이렇게 생각과 정책, 그리고 실행의 축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후츠파'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다.

'후츠파'는 형식보다는 가능성에 주목을 하는 것이다. 다음 7가지 명제에 주목한다. 1. 형식의 파괴, 2. 질문의 권리, 3. 상상력과 섞임, 4. 목표 지향, 5. 끈질김, 6. 실패로부터의 교훈, 7. 위험의 감수가 그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후츠파'의 힘은 위기로부터 기회를 직시하는 힘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미래경쟁력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정신을 만들었다. 상상력의 근육을 키워 어떤 어려움도 이기는 국민성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원천을 만들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청년들은 대부분 군대를 제대하고 외국여행을 한다. 그래서 세상을 보고 다시 국내로 돌아가 더 넓은 세상을 생각하고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한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국토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비결인 것이다. 이렇게 성공을 한 사람들은 다시 국내에 재투자함으로써 계속적인 순환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힘이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힘인 것이다.

우리도 창조경제의 고민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요즈음 많은 걸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자신의 스펙을 쌓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의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그러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것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우리에게 갈등이 있는 것은 점 더 큰 미래를 함께 고민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이제는 생각해볼 때이다. 이제 미래의 경쟁력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 그리고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을 통해 하나 하나 만들어보자. 그것이 창조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염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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