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래질 - 불확실성과 충격을 성장으로 이끄는 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안세민 옮김 / 와이즈베리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회 서평] 안티프래질 혼란의 소용돌이에서 성장으로 이끌어내는 힘

 

 

이미 블랜스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했던 나심 텔레브가 전작의 이론서라고 밝히고 있는 책이다. 책은 프래질(깨지기 쉬운)이라는 특성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견고함이 아니라 안티프래질(더욱 강하게 성장하는)이라는 특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개념을 촛불과 장작불을 말하고 있는데 촛불은 바람이 불면 쉽게 꺼진다는 것이다.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깨지는 프래질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장작불은 바람을 불면 불수록 더욱 불이 거세게 일어나는 것을 있으며 이것이 안티프래질의 특성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우리는 안티프래질의 특성을 자연에서 보고 있으며, 경험을 체득하고 있지만 근대의 합리주의 영향으로 인해 안티프래질을 비이성적인 것으로 치부하여 학문에서 배제해버렸다. 포퍼가 열린 사회를 말하면서 부분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합리주의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현상에 대해 가지의 형태(트라이 애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로 프래질-강건함(견고함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안티 프래질이다프래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이다. 다분히 예측가능하고 선형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을 말한다. 이에 반하는 말은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견고함(어떤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다는 간극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같음) 아니라 안티프래질이다. 안티프래질은 비선형으로 존재하며 예측할 없는 상태로 나타난다(저자가 말한 블랙스완을 말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영역에 의존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았던 안티프래질(가령 세계경제위기 같은 ) 나타나면 프래질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안티프래질의 시기를 없다. 왜냐하면 독립적으로 나타나는 변수에 자신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프래질스타(프래질을 규정하는 사람들)들은 이미 거의 공짜로 얻어지는 옵션으로 인해 프래질을 벗어날 뿐만이 아니라 안티프래질의 이익까지 얻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것을 경제위기 상황으로 설명하면 경제위기의 주범인 윌가의 사람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통해 오히려 그들은 이익을 얻고-예측하기 힘든 일이라는 이유로 인해 전혀 책임은 지지 않는다-상여금까지 챙기고,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주택대출자에게 돌아오는 현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갑작스런 집값 하락이 그들을 프래질하게 만들었지만 프래질을 만들었던 주범들은 공짜 옵션(정보이익)으로 인해 안티프래질의 이익을 얻게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진화라는 과정으로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우리 실생활에서도 의학자보다는 나이 많은 노인들의 경험담이 효과가 있다는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이렇게 안티프래질은 우리들의 발전을 이루어낸 중요한 특성이다.

그러나 근대주의의 합리성은 안티프래질은 거부하였다. 그것은 자연을 종속시켜 새로운 산업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사고가 자연의 무작위성을 제거하고자 하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 환경의 무작위성을 제거하고 체계화를 시도했던 근대주의가 이제 이별을 고하려 한다고 그는 보고 있다. 왜냐하면 무작위성을 보지 못함으로서 시행착오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돌멩이와 바위덩어리의 차이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돌멩이를 맞는 충격과 바위덩어리를 맞는 충격은 다르지만 충격을 점점 예측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작은 돌멩이를 숱하게 맞아도 우리는 충격을 느끼지 않지만 하나의 바위덩어리의 충격을 맞게되면 거의 헤어날 없는 충격을 받게 된다. 바로 이것이 프래질과 안티프래질의 차이이다.

저자는 오목성효과와 볼록성효과를 말하고 있는데 오목성효과를 가지는 프래질의 상태에서는 우리는 항상 실패할 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랙스완이 나타날 정말 피해를 당할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볼록성효과를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블랙스완이 나타나도 이익을 얻게 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볼록성을 가지는 방법은 우리들의 세상에서 프래질을 탐지해내는 것이다. 방법은 모델오차를 찾아내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가 모든 상황에 대해 평균화시키고 단순화시키는 것에 익숙해있는 습관에 빠지지 말고 실패의 확률을 고려해보라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 아주 좋은 예를 들고 있는데 평균 20도에 사는 노인이 쾌적한 삶을 살고 있다 말할 있지만 그가 오전에는 영하 20, 오후에는 영상 60도라는 환경이라면 아마 바로 운명을 달리 하셨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평균의 함정에 빠져있는 오류들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속아넘어가지 않는 전략이 안티프래질전략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전략이라고 그는 소개한다. 스티브잡스가 하나의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것이 혁신이 아니라 1000개의 생각에 대해 No라고 답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얘기했던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경험법칙을 통해 프래질을 예측할 있다. 그러나 미숙한 아이디어를 통해 프래질의 상태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것은 것을 좋아하는 인간의 특성 트레드밀 효과때문이다. 우리들의 삶과 경험에서 축적된 안티프래질을 이끌어내라고 말한다. 그리고 경험을 끝까지 유지하여 살아 남으라고 말하고 있다. 결국 다시 살아 남아 승리자가 되는 것이 프래질을 이기는 자가 된다라고 말하면서 잘못된 근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계속하여 한다고 말한다.

700쪽이 넘는 책의 분량에도 벅찬 느낌을 받았지만 안티프래질의 개념이 쉽게 들어오지 않아 처음에 읽기 힘들었던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합리주의에 강하게 훈련 받은 사람들에게 책은 넘기 힘든 주제일 것이다. 그만큼 그의 새로운 시각은 우리에게 신천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의 시대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고 있다. 적어도 시대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들의 시각을 저자가 말하고 있는 합리주의의 안에 가두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놀라운 책이다. 불확실성과 무작위성, 시행착오에 대해 이렇게 해박한 설명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정도이다. 정말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탈레브의 저작을 읽으면서 꺼풀 새로운 눈을 가지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