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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의 맥 - 14억 소비자를 사로잡을
김상철 지음 / 알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세계 경제] 중국 비지니스의 맥 - 14억 소비자의 시장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라
중국경제전문가가 아닌 중국시장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KOTRA 상하이 무역관장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장기침체, 움츠린 소비자, 한정된 국내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 말을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경제의 위기와 거대시장의 형성이라는 상이한 시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현장접근의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물론 중국이 성장의 진통을 겪고 있으며, 개혁에 대한 딜레마를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곳에서 만들어진 거대 유통자본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설정에 있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현장의 전문가가 더욱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을 떠나가는 기업은 주로 인건비 위주의 장점을 가졌던 기업이다. 그러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고 중국을 전략전인 시장으로 생각하는 기업들은 중국에 계속 있으려고 하고 있다. 2020년과 2030년은 중국경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2020년은 2012년의 국민소득의 2배가 될거라 예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2030년은 미국을 추월하고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중국의 성장과 일본의 견제의 틈새 속에서 올바른 틈새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중국시장의 전문가되기가 중요하다. 중국은 내수시장활성화를 통해 저성장국면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화, 온라인, 업그레이드, 환경,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도시화의 문제에 있어 현재 51%의 도시화율을 2050년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을 하고 있다(2012년 한국 86%). 특히 상해를 중심으로 하는 주장강 지역의 개발에 역점을 다하기 때문에 상하이, 항저우, 선전, 광저우, 우시 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강한 스마트 SOC 부분의 협력이 요구된다. 온라인에서는 일반적인 상품과 달리 차별화된 접근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 도입을 요청하고 있으나 단기적인 필요성이라 거시적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환경에 있어서는 전부, 민간협력을 통해 접근하는 제사게 중요하며, 서비스영역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특히 고급화되어가는 소비재시장의 접근과 연령대별로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맞춘 상품전략이 중요하다. 기술력이 앞선 한국의 입지를 살리며, 실버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며 아마도 이 사장은 외국기업의 시장이 될거라 예상되고 있다. 우리는 메이드 인 차이나 전략에서 메이드 포 차이나 전략이나 메이드 위드 차이나 전략으로 수정해야 한다. 고급화와 조선족과의 연대(중국인이라는 관점을 잊지말라)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3-5년의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에 한국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중국의 경제구조 정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미 중국의 9대 전략부분인 조선, 자동차, IT, 철강 등의 영역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기업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연한 마케팅 전략과 스토리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한다. 현지화에 맞는 네이밍을 위해 간결하고, 중국친화적이며, 적합한 이름을 만들어야 한다. 식품안전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농업시장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류를 잘 활용하여 K-Move를 만들어내는 것과 한국적 창의성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체적 전략으로는 한중투자셔틀이라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소 벤처기업들의 중국투자를 이끌어내어 윈윈의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산업에서 보여준 중국 완성차와 한국 부품사의 제휴 같은 전랙적 제휴관례를 조선이나 IT, 문화영역 등에서 만들어야 한다. 녹색산업이나 패션산업의 협력, 스마트씨티의 협력 엔터테인먼트와 프랜차이즈 산업에서의 협력 등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책은 중국을 인건비제고를 위한 공장의 지위가 아니라 새로운 시장의 영역으로 바라보라는 일반적인 분석을 넘어 구체적인 시장진입과 전략을 만들라고 하는 현장중심의 사고방식을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중국에 대한 실무적인 입장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입장을 말해주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외교에 중국전문가가 없다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호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책의 가치를 찾게된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시각을 위해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책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