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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힘
샘 카펜터 지음, 심태호 옮김 / 포북(for book) / 2013년 8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811/pimg_795879188884718.jpg)
[기업 경영] 시스템의 힘 - 급한 불만 끄며 사는 당신 시스템을 도입하라
놀이동산에 가면 두더지게임이라는 것이 있다. 뚫려있는 여러 구멍에서 두더지가 머리를 내밀면 망치로 쳐서 점수를 내는 게임이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두더지가 아파하면 둘어가면 또 다시 다른 구멍에서 두더지가 나오고 그러면 계속 머리를 맞춰야 점수가 올라가는 게임이다. 저자는 우리 인생이 마치 이런 두더지게임처럼 계속 등장하는 두더지를 잡는 연속인 것인은 아닌지 묻고 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시 다른 문제가 등장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계속 시간을 허비하는 우리 모습이 아닌지를 성찰하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3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문서화 등의 기본적인 작업을 습관화하는 것, 그리고 두번째 자신의 업무를 분석하여 새롭게 쪼개도 보고 합쳐도 보면서 업무 프로세스를 재결합해보는 것, 마지막으로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보완과 수정을 하는 단계이다. 여기에서 개인의 경우는 스스로 훈련의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며, 조직의 경우는 이러한 능력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인력양성교육(soft power)을 해야 한다. 이런 작업의 원칙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삶(조직)을 변화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하기에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며, 반드시 문서로 남기라는 것과 시스템의 분리와 관리에 관여하라는 것이다.
시스템을 변화시키기에 앞서 어떤 마음가짐을 만들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내 삶을 통제한다는 것은 구속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만드는 것과 직결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내 삶과 일을 통제함으로서 전략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과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점을 바꾸고 할일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문서로 정리하고 규칙적 실천을 해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의 원리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시스템은 살아 있다고 하는 것이다. 현실과 부합하는지 계속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눈에 보이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변화된 모습을 표현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가령 목표를 잘 보이는 곳에 붙인다던지 하는 방법을 말한다. 시스템 관리자는 가끔은 외부에서 관찰과 실험을 통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문제가 있다면 바로 수정해서 보완하는 유연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러면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이 필요한가? 전략목표를 세우고, 운영원칙을 만들고, 절차를 정해야 한다. 다른 조직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 다음 시스템을 반복해서 실행한다. 시스템에 몰입하여 정말 시스템이 효과적인지 체크해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의 개선모형을 만들어 현 시스템과 비교해보면서 계속적인 관리를 통해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효율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한데, 작업절차서가 제대로 동작되는지를 살펴 단호하게 실행하되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템을 유연하게 작동하게 하되 목표에 부합된다면 언제든지 유연한 수정을 가능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서 시스템은 99%의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너무 완벽해서 조직을 경직되게 만들면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간과도 필요하다. 스스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나와 조직에게 스스로 변화할 용기를 부여하고 POS방식처럼 문제가 시작되는 곳에서 바로 작동하는 시스템이 되개 하여야 한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경영자의 자세는 어떠야 하는가? 최선의 의무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원의 평가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공명정대한 조직운영이 될 수 있다. 조직을 해하는 두더지를 잡아라. 하나의 두더지가 조직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일관성을 유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통과 조직의 유연함을 만들어라. 특히 황금시간대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효율이 제일 높은 시간대에 가장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사장 중요한 것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외부에서 시스템의 도움을 받지 않아야 한다. 시스템이 멈추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홈런을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안타를 많이 만들라고 저자는 말한다. 연속적인 안타가 시간이 지나면 당신의 시스템을 훌륭한 시스템으로 인정받게 할 것이다.
시스템에 관한 책은 정말 좋아해서 많이 읽어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매우 독특한 책이다. 대부분의 시스템에 대한 책들이 주로 프로세스에 주목하다보니 조금은 수학적이고 딱딱한 느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책은 어떻게 보면 인문학적 시스템이라고 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하나의 살아있는 동물을 잘 그리고 있는 것 같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시스템을 어떻게 짤 것인가라는 것에 주목하기 보다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변화를 고민하고 있는 조직의 관리자에게 딱 맞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변화를 하고 싶은 분들은 반드시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