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의 ACG 교육철학 이야기 - 미래 인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한현수 지음 / ACG에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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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글로벌리더십] 청심의 ACG 교육철학이야기 - 미래인재의 양성소 청심학교의 새로운 교육철학이야기

 

 

대학 잘 보내는 학교가 아니라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이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청심의 교육철학만들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그들의 교육철학을 표현하는 ACG교육철학은 이타적, 창의적 글로벌 인재양성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교육이 선생님이 단순한 지식전달자의 역할에 머무르는 현실, 단순한 지식의 전달로 인해 미래지식과 연결되지도 않는다는 현실, 주입식교육으로 인한 창의력 부족의 현실에서 시작되었다.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창조적이고 다양한 집단과 소통이 가능한 인재상이라고 할 때 한국의 교육이 미래인재 양성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청심이 말하는 ACG교육철학은 이타적 품성교육(Altrustic Mind in Education), 창의적 지식교육(Creative Knowledge in Education),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in Education)을 표방하고 있으며 지식을 전수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왜 그 지식이 필요한가를 가르키는데 있다. 현재 사회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상부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이타적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하기 위해만 앞으로 나가는 교육을 지향한다면 그들은 결국 성공지상주의의 말로를 우리에게 보여주게 된다. 많은 공직자의 비리가 이것을 잘 말해준다. 성공의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추락의 날개를 다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나만을 위해 살겠다는 교육을 받은 결과이다. 

청심이 이타적 품성을 제일 앞에 놓은 것은 이러한 교육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말로만 하는 교육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스스로 활동을 통해 체험하게 하는 이타적 교육은 청심의 인재들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청심이 자랑하는 각종 동아리 활동 중 봉사 동아리가 20%가 넘는다는 것은 이러한 이타적 교육이 스스로 발현되고 있다는 주요 증거이다.

창의적 교육에서도 지식의 공유, 단순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왜 그 지식이 필요한지를 가르치기 위해 교육과정을 설계한더던지, 공동지식발표나 각종 경진대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거나 하는 모습을 통해 지식의 공유와 창의성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창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목적도 있지만 융합의 세상에 적응력을 키우는 목적이 더 강하다. 특히 영어로 배우는 역사이야기, 각 나라의 특성 조사 등, 글로벌 지식을 강조함으로서 세계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이것은 세번째 강조한 글로벌 리더십에서 잘 보여진다. 한달에 한번 있는 특식을 통해서 각종 세계의 요리를 체험해본다던지 세계에서 글로벌교육을 지향하는 학교들과 연대를 통해 교환학생을 운영하는 것이나 다양한 민족과 문화와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 유연함과 세계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청심의 인재상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청심의 이러한 목표는 교육과정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모든 수업과정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를 목표로 선정하면서 예를 들면 수학에서도 단순한 공식의 암기가 아니라 우리 삶에 있는 수학의 문제를 통해 이해해보려는 과정을 만들고 있다. 국어시간은 문제집을 푸는듯한 수업이 아니라 영상 등 다양한 자료와 함께 이야기를 즐기면서 함께 이야기 해보고 새롭게 구성도 해보면서 국어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과정으로 설계하고 있다. 

다양한 교과활동 만이 아니라 생활체육의 강조와 태권도, 승마, 조정 등 다양한 체육활동,  1인1악기를 통한 인성교육의 강조, 다양한 동아리 활동 등은 청심의 인재들이 폭넓은 생각과 감성의 폭을 가지게 한다. 전원 기숙생활을 하고 있는 면에서 스스로 자율적인 기숙활동의 규칙을 만든다던지, 품성과 예절을 강조하여 사회성과 함께 함의 리더십을 생활면에서 훈련시키는 것도 훌륭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중고등 전 졸업생 200명을 배출하는 그들의 졸업식은 2시간동안 진행되지만 학부모, 교사, 학생 할 것 없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이별이 회환을 나누게 된다고 한다. 그만큰 자신을 변화시키고 키워준 세계에 대한 애착이 남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 

오늘 청심의 이야기를 보면서 한국에도 새로운 교육현장의 설계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제 교육현장의 비판적인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구체적인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보고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한다. 비판자의 입장이 아니라 변혁자의 입장에서 교육을 바라 볼 때 우리 교육현실이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런 새로운 교육현장의 시도가 당야하게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서평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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