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신들의 세상 - 내 삶을 좌우하는 단 하나의 희망 찾기
팀 켈러 지음, 이미정 옮김 / 베가북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진정한 믿음을 찾아 헤메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메세지 [거짓 신들의 세상]



내 속의 헛된 것들이 나를 흔들게 한다. 바로 이것이 거짓 신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으며 이들의 숭배에서 벗어나 진정한 하나님의 구원을 찾으라고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미국 맨해턴에서 가장 활기있는 교회에서 목회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기독교신앙인들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의 저서가 미국의 비소설부분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를 정도로 생기있는 글로 넘치고 있다. 

그가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며 그 공장의 연료가 인간의 탐욕이라는 것이다. 어떤한 신상에 절하는 것이 우상이라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믿음이 진짜 중요한 자신의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우상숭배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보다 돈을 사랑하는 삶 자체가 우상숭배의 삶이며 자신의 인생이 바라보는 욕망 자체가 우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과도한 욕망은 결국 자신들에게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이러한 결과들이 자살 등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브라함의 예를 들면서 고대문화의 장자상속의 전통 속에서 큰 아들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었다는 것이다. 그가 노년에 아들을 얻어 하나님보다 아들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님은 시험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마음에 돈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들어와 있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의 삶이며 하나님이 경계하는 삶인 것이다. 이러한 삶에서 대신 하나님이 번제의 제물을 준비한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번제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대신 바친 예수를 본 받는 삶이다. 

우상숭배의 형태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사랑에 자신의 목숨을 거는 행위로도 나타난다. 사랑이라는 욕망이 자신을 지배한다면 그것이 우상숭배인 것이다. 

또 다른 형태는 돈이다. 돈이 짝퉁 하나님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돈이 자신을 지배하는 주인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삭개오를 생각해보자. 그는 세리장이라는 세금을 걷는 사람들의 우두머리임에도 예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되었다. 당시 세리라고 하는 직업은 가장 악질적인 지배계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사람들이다. 그가 자신의 재산의 반을 이웃에게 헌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자비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카네기가 자신의 비망록에서 말하듯이 우상숭배의 최악의 형태가 부의 축적이며 이러한 축적의 욕망이 가장 큰 우상숭배가 되고 있다. 

일반적인 우상숭배의 형태는 성공의 우상이다. 성공을 향한 욕망은 자신의 모습을 왜곡시켜 경쟁과 좌절을 유도한다. 하찮은 일에 대해 폄하하는 것 또한 우상숭배의 또 다른 형태이다. 나아만장군의 예를 들어 볼 때 그가 노예소녀의 말을 듣고 행했을 때 자신의 병이 고침을 받은 것 같이 일상의 삶을 받아들이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모습을 인정하는 삶이 필요한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은 저멀리 나하고 다른 사람들이 아닌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이웃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이라는 또 하나의 우상을 섬기고 있다. 이러한 우상은 민족주의나 철학 등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이것은 마약처럼 떨치지 못하는 유혹이 되고 있다. 강한 민족주의가 인종주의로 변질되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너무나 당연하게 번하는 우를 갖게 되었으며 철학이 우상이 되면 자신의 신념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죄를 범하는 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영혼을 아버지에게 맡긴다는(누가복음 23:46) 예수의 고백은 자신의 권력에 대한 생각을 전적으로 하나님에게 맡긴다는 고백인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우상숭배의 형태는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타나게 되며 종교는 자신의 정당화를 통해 나타난다. 요나를 통해 종교인들은 우리들의 선교 열정이 정당한지를 항상 도짚어봐야 한다. 하나님의 약한 모습을 통해 보여준 하나님의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받은 사람이 됨으로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주셨다(갈라디아서 3:13-14). 진정으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우상숭배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요즘 한국교회를 가면 예전 자신의 집안에 사당을 모셔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집안에 사당을 모셔두고 자신의 권세가 영원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그들의 모습과 교회에 가서 매일 자신을 축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모습이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예루살렘에 오른 예수가 성전을 청소(파괴라 봐야할 것)하면서 이 성전이 돌 하나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 그의 이야기를 오늘날 좀 더 큰 교회를 지으려는 현대교회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성서와는 다른 의미로 사는 현대인들을 깨우치고 있다.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은 매일 교회가서 열심히 자신의 욕망을 위해 기도하는 삶이 아니라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곳곳에서 이웃과 함게 하는 삶인 것이다. 선한 사마리아사람이 진정한 친구라고 말한 예수의 이야기를 우리는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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