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 가축사육, 공장과 농장 사이의 딜레마
박상표 지음 / 개마고원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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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된 축산업이 만들어낸 괴물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 [가축이 행복해야 인간이 건강하다]



가축사육이 산업시대로 접어들면서 산업화로 바뀌어가면서 이제 가축도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만들어내게 되었다. 이러한 축산업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위헙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축산업이 공장식 사육방식으로 바뀌어지면서 만들어진 식품산업의 위험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가 좋아하는 꽃등심은 마블링(지방)을 많게 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이것은 미국의 기준을 따르는데 원래 풀을 먹는 소는 근육만 만들어진다. 그러나 곡류 중심의 사료에 의해 지방이 늘어나게 되고 이것은 보다 빠른 시간에 보다 크게 생산하려는 농가의 이해와 맞아 떨어진 결과이다. 소의 자연수명은 25-40년 정도이지만 이제 젖소는 5-6년 일반 육우는 4-5년키우고 도살하게 된다. 

소들이 먹는 사료의 대부분은 유전자가 조작된 콩과 옥수수이며 그속에는 농약과 항생제가 많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요즘에는 동물의 사체까지 사료로 만들어 먹이면서 광우병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성장호르몬을 먹여 빨리 소를 키우고 상자에 넣어 운동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살을 찌우는 소를 지금 우리는 먹고 있는 것이다. 

돼지는 어떠한가?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어금니와 꼬리를 제거한다. 그리고 거세를 한 후 좁은 우리에 가두어 소와 같이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힘을 통해 키우게 된다. 원래 돼지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다. 그러나 가두어서 키우는 돼지는 그 자리에서 먹고 싸게 된다. 실제로 돼지 폐사율은 12%대이며 어린 돼지는 24.7%에 이르기도 한다. 

닭도 마찬가지이다. 작은 케이지라는 상자에서 키워지는 닭은 A4용지보다 작은 곳에서 잠도 못자면서 계속 사료만 먹고 운동을 못하고 크게 된다. 거의 모든 닭에 다리병이 있는 것은 이렇게 갑자기 살이 찌기 때문이다. 병아리때 부리를 제거해주고 수컷은 바로 죽이는 현실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산란계는 1차 산란시기가 끝날 때쯤 스트레스를 주어 2차 산란시기를 앞당기게 된다. 

이렇게 키워진 가축을 통해 누가 돈을 벌까? 미국의 예를 통해 볼 때 생산농가가 30-40%, 유통가공업자가 60-70%를 가져간다. 특히 이러한 가공업체의 메이저 회사들(카길 등)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들 가공공장의 콘베이어벨트시스템은 너무 빠른 처리로 인해 위험하기도 하지만 비위생적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가공공장들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어 제대로 감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게 된 것은 정부의 노동자 저임금정책을 받혀주기 위해 식품의 안정적이며 저렴한 시장을 육성하게 되었고 축산업선진화방안이라는 미명하에 더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의 문제는 현대사회의 가장 강력한 전염병이라고 할 수 있는 비만을 키운다는 것이다. 많은 영양학자의 연구결과 곡류의 섭취로 인한 육류지방 섭취가 비만의 원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은 질병 또한 매우 빠르게 전파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광우병이나 O-157, 살모넬라균 등 많은 가축으로 인한 질병들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돼지독감으로 인해 동물만이 아니라 사람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질병과 관련해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과도한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해 내성을 가진 슈퍼균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내성을 가진 결핵균의 감영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결국 공장화된 축산업의 현실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이런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유기농을 육성하고 그러한 바탕 위에 축산이 결합되어 유기적 순환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에 맞는 자연순환농법을 ?z해 새로운 축산업을 만들어 가축도 행복하고 인간도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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