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김희준 지음 / 생각의힘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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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 대답 [철학적 질문 과학적 대답]



철학의 세계와 과학의 세계의 연결점을 말해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우리의 시각을 지구별에 갇힌 작은 시각이 아닌 우주의 넓은 세계로 확장해준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는 어디서부터 온 존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은 인류의 시작부터 계속되어 온 질문이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질문이지만 그러한 질문의 대답은 항상 철학적 답변이 우선이었다. 이 책은 이제 이러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이다. 그리고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한 것은 37억년이다. 우주의 시작을 137억년으로 본다. 그것은 별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하면서 별의 나이를 계산하게되면서 인간이 관측한 최고 오래된 별이 137억년이라고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태초에 빅뱅이 있었고 빅뱅 이후 팽창된 우주의 탄생은 인류의 출발의 시작이 된 것이다. 많은 철학자들이 우주의 탄생과 하늘 너머의 것은 인간의 과학적 탐구대상이 아니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인간의 출발을 과학적 논의로 접근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라 치부했다. 

- 우리는 누구인가?

37억년전 단세포원핵생물의 출현이 생명 탄생의 시작이다. 아레시보 성간메세지에 포함된 수소와 탄소, 질소, 산소, 인은 지구상의 중요 5대 원소이다. 현재 인류는 원소의 1/10만의 크기인 양성자를 발견하였고, 양성자의 1/10만의 크기라 추정되는 쿼크라는 존재까지 발견하였다. 

우주 팽창의 시대의 엄청난 열과 압력은 처음 전자 2족을 가진 수소를 만들게 된다. 그러나 우주가 팽창하면서 점차 온도가 식으면서 더 많은 전하가 결합된 더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이러한 다양한 원소의 등장과 그 법칙들은 또 10억년이 지나면서 생명의 탄생을 만들게 된다. 수소의 등장이야말로 생명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수소로 인해 물이 만들어졌으며, 유전자의 구조인 A-T, G-C의 결합을 만들어내어 단백질을 구성하게 된 것이다. 정말 우연한 우주의 법칙이 맞아떨어져 지구에는 생명의 탄생이 만들어지고 이 생명은 훗날 인류의 시작을 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연과 필연의 이중성이 진화를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철학의 입장은 영원한 안식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과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냉혹한 현실에 막다르게 된다. 우주가 점점 팽창하면서 사라질 위기에 이른다고 할찌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가야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스피노자의 말은 사실 과학자들이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은 어떤 결론에 이르기 위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고민에 대해 좀더 열린 시각으로 다가갈 것을 말하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과학은 이미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앞날은 달라진다. 인류의 앞날에 희망을 던져 줄 대답을 할 수 있는 과학이 되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은 모든 과학자의 소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철학에 대해 과학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철학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서 과학자가 걸어가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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