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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딜 The Devil's Deal -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이야기
안드레아스 로이조우 지음, 김무겸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2/0812/pimg_795879188780928.jpg)
금융교육전문가가 폭로하는 투자시장의 불편한 뒷 이야기 [데블스 딜]
이책은 금융과 투자시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통해 금융시장의 화려함 아래 숨겨진 그늘을 폭로하고자 한다.
![](http://postfiles3.naver.net/20120812_2/gsgreen_1344763452474WzKGn_JPEG/%C7%EC%C1%F6%C6%DD%B5%E55.jpg?type=w2)
국제금융시장에서 20년을 넘게 일하면서 많은 경험을 한 저자가 자신의 교육을 들었던 제자를 우연히 출장여행중에 만나게 되고 그가 저지른 투자사기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의 전개과정을 통해 금융시장의 다양한 이론의 설명과 함께 금융시장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금융시장이 존재하는 이유는 돈의 가치가 변한다는 것 때문이다. 돈의 가치가 변화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의 역할과 기회비용의 창출, 차용자리스크 때문이다. 이러한 가치변화의 시장에서 순환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것이 금융시장의 역할인 것이다.
저자는 채권과 주식, 선물, 외국환의 설명을 통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설명하면서 금융시장의 발전이 어디에서 문제를 만들게 되는 가를 지적하고 있다. 먼저 채권시장은 꾸준한 수입과 원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장도 위험을 가지게 되는 데 그 이유는 너무 많은 채권들이 발행되면서 채권의 기본 성격을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완하는 것이 채권의 등급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문제는 등급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투자시장의 문제는 기업이 이윤을 배당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이윤을 많이 배당한다면 투자자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결국 기업의 내부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장기적인 성장에 불리해지게 된다. 배당을 안 하는 기업이 투자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된 기업의 가능성이 투자자에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이익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배당이익이 없는 투자는 생각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
금융시장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모든 것을 거래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미 쌀과 밀, 원유를 중심으로 하는 상품시장의 발전은 전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조사의 결과에서 보듯 상품시장의 가격변동은 그 자체의 수급의 영향도 있지만 투자자금의 투기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세계경제의 순환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상품시장이 오히려 투기를 조장함으로서 상품수급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외국환은 가장 큰 투기시장의 하나이다. 한 나라의 경제를 객관적으로 산출해내고 그 경제의 무게를 상호비교할 저울을 누가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결국 외국환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투기성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경제의 위기는 투자가 아닌 투기로 시장이 변질되었기때문이다. 시장가격이라고 하는 것은 적정가격을 넘어가면 거품이 발생하게 된다. 사람들의 위기의식이 거품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거품이 투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저자의 금융사기사건일지와 금융교육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는 택이라서 조금은 산만하게도 느껴졌지만 재미있는 기획이라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설명을 통해 금융시장을 보니 이전에 이론적으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쉽게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http://postfiles15.naver.net/20120812_254/gsgreen_1344763470442L3JcU_JPEG/2012071901001672900105551_0_20120718214102.jpg?type=w2)
요즘 세계경제의 문제와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공통적인 것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영원한 가치체계가 아니라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하나의 방식뿐이라는 사고로 바꾸어야 한다. 자본주의의 멸망이 되었던 자본주의의 수정이 되었던 개혁이 요구되어 있는 이때에 자본주의만이 절대적이라는 사고로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대안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