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라이어 - 전 세계 글로벌 리더 150명을 20년간 탐구한 연구 보고서 멀티플라이어
리즈 와이즈먼 외 지음, 최정인 옮김, 고영건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직의 역량을 최대로 이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멀티플라이어]를 읽고



Multiplier를 제대로 번역할 말이 없어 그대로 사용한 것 같은 이책은 굳이 번역하자면 증폭자 정도가 될 것이다. 같은 조직 임에도 어떤 사람들이 조직을 이끌면 큰 성과가 나타나고 어떤 사람이 이끌면 오히려 정체되는 모습에대한 실증적 접근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감자라는 뜻의 디미니셔와 증폭자라는 멀티플라이어를 사용하여 모두가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책은 단순히 이론적 추론을 던지는 책이 아니라 많은 조직의 사례를 직접 조사하여 구체적인 증거들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현실적인 논증이라 할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똑 같은 사안을 두고 소위 디미니셔가 할 때는 20-50%의 성과향상이 있던 반면 멀티플라이어가 할 때는 70-100%의 성과 향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디미니셔는 다른 사람들의 성과가 아닌 나의 성과를 나타내려는 사람으로 보고 있고, 멀티플라이어는 다른 사람의 성과를 끌어내는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멀티플라이어는 5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한다. 1. 인재를 끌어 당기고 ??다한 활용한다. 2. 최고의 생각을 만들어내려하고 열정을 가지고 있다. 3. 도전을 즐길 줄 안다. 4.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5. 주인의식을 가지고 잇으며 책임의식이 강하다. 


저자들은 멀티플라이어와 디미니셔의 차이를 5가지의 독특한 개념으로 설명한다. 

1. 재능자석 vs 제국건설자 : 인재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는 것이다.

- 재능자석은 탁월한 인재를 찾으려 노력한다. 사람들의 감춰진 재능을 찾아주려고 노력한다. 기회를 통해 사람을 활용하려 노력하고 인정해주려 한다. 방해자를 제거할 줄 알고 물러날 기회를 준다.

- 디미니셔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하려는 제국건설자이다.

2. 해방자 vs 독재자 : 조직운영방식이 다르다.

- 해방자는 해방의 공간을 제공한다(사람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일관성있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선의 과제들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실수를 공유하며 학습을 통해 수정해나간다. 

- 디미니셔는 조직에 스트레스를 주는 독재자의 역할을 한다.

3. 도전자 vs 전지전능자 : 과제에 대한 접근방식이 다르다.

- 도전자는 기회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도전을 시키며, 가능하다는 믿음을 주어 성공을 만들어낸다. 질문과 함께 작은 것부터 함께 해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 디미니셔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지시를 내림으로 조직은 상사의 생각에만 몰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4. 토론주최자 vs 결정자 : 회의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다르다.

- 토론주최자는 적극적인 참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먼저 문제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토론의 분위기를 만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적잘한 결정을 내림으로 함께 하는 결정이 되게 만든다.

- 디미니셔는 소수의 이너서클과 결정을 함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용자로 남게 만든다.

5. 투자자 vs 간섭자 : 자원의 배분이 다르다.

- 투자자는 사람들로 하여금 독립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게 만든다. 소유권을 결정하고 지원을 결정한 후 정확한 책임을 부여한다. 그럼으로 인해 참여자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 디미니셔는 작은 부분까지 일일이 간섭함으로 인해 리더에 의존하게 만드는 조직이 되게 한다. 


이책의 결론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모두가 멀티플라이어가 될 수 있으며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방법은 관점을 바꾸고 1년동안 한가지에 집중하여 고쳐나가면서 모임을 통해 수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우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또한 이런 관점이 단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4대륙에 걸쳐 144명의 리더를 조사하면서 만들어내놓은 결과라는 점이 또한 대단했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상사에 대한 의구심이 한순간에 풀리는 느낌을 들게 한 책이라는 생각이다. 어떤 사람하고 일을 하면 정말 잘 되었는데 어떤 사람하고 하면 늘 불만이 만들어지고 떠나고 싶은 유혹이 생길까 하는 의구심이다. 이책은 상사에 대한 평가의 책이라기보다는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한 자기자신을 돌아보는 책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마지막 결론에 스스로 멀키플라이어가 되기를 꿈꾸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조직을 이끌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조직에 속한 사람들의 꿈이다. 그러나 그러한 꿈을 조직에서 남아있으면 이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책으 지적은 좋은 리더가 되는 것 또한 연습과 학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조직의 리더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멘토와 조직의 운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좋은 학습을 통해 한단계 성숙해가는 자신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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