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가족입니다 - 가족의 개념을 새로 쓰다
이예진 지음 / 바이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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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오늘부터 우리는 가족입니다.



프랑스의 두딸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만들면서 느끼는 가족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 혈연이 아닌 사랑이 가족구성의 기본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책은 먼저 프랑스의 PACS(시민연대협약)제도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 제도가 처음 동성애자의 합법화를 위해 시작된 제도임에도 동거연인들의 법적 보호의 역할을 많이 했다는 점을 들면서 새로운 인식의 출발점이 가져온 사회안전망의 확대가 사회적 약자들을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이 제도가 프랑스에서 시작된 2000년에 2만2천건이 신청을 했으며 동성애자의 비율이 42%였던 반면 2008년 14만4천건의 신청과 동성애자 비율이 6%밖에 되지 않는 측면이 실제로 이 제도가 동거연인들의 보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통계라 말하고 있다.

이 제도의 가장 큰 특징은 프랑스법률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며 재산분배에 있어 4가지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저자가 외국인으로 프랑스의 남자와 결혼하면서 프랑스가 외국인 결혼이민자에게 프랑스어교육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일차적인 관심을 보이는 부분 등을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부분의 해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우리도 이미 외국인 결혼이민자가 혼인비율의 11%를 넘어서고 있다. 하나의 제도가 아닌 사회 일원으로 합류될 수 있는 실질적 차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이후 남편의 전부인과 두 딸과의 만남 등을 통해 겪는 갈등과 서로의 만남에 대한 이해를 가지면서 가족이라는 개념이 더 이상 DNA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 가장 아름다운 역사는 지금부터 우리가 쓴다는 자세라고 말하는 장면은 가족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책이 두딸을 가진 이혼한 프랑스남자와 결혼하여 겪는 한국여성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도 이미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많은 이민결혼자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문제를 접하고 있기때문이다. 우리가 가지는 가족개념이 시대변화와 더불어 변해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 그 기본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시대에 정상적인 가정도 사랑이 없다면 위기를 가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혈연으로 이루어져있건, 아니건 간에 그 속에 사랑이 없다면 가족은 우리에게 의미를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오는부터 우리는 가족입니다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을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가족상의 고만을 나눌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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