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 꼭 한번은 떠나야 할 스물다섯, NGO 여행
이동원 지음 / 예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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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를 읽고


25세 꿈이 많을 나이, 청년 이동원. 그가 책에서 읽는 지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산 지식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피스보트를 타면서 겪는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으로 시작한 베트남 방문기에서 충격을 받았다. 내 자신이 일제하를 겪지는 않았지만 교육을 통해 일제하의 아픔을 귀가 아프도록 들었고 그러한 원인으로 인해 일본의 독도 침탈이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들으면서 울분을 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저질러진 한국인의 죄상에 대해 우리가 반성할 기회는 없었다 생각한다. 베트남의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 가정에서 한국군이 한 마을의 가족을 모두 몰살시켰고 200명이 넘는 주민 중 살아남은 그때의 어린 소녀는 지금은 아주머니가 되어 그때의 총상자국을 보여주는 장면은 우리가 일본을 미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나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참전한 국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NGO의 관점을 그대로 수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사과해야 남들에게도 떳떳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생각한다. 한때 파병의 원칙에 대해서 많은 토론들이 오간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의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지가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익없는 국가활동은 의미가 없을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의 원칙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피스보트를 타고 만났던 많은 세계의 사람들-캄보디아의 집속탄 피해자, 일본의 원폭피해자, 이스라엘의 총탄에 죽은 아이의 장기를 이스라엘의 어린 아이에게 제공한 팔레스타인 아버지, 멕시코해변의 거북이 아버지, 안데스의 곰 지키미, 볼리비아의 광부소년들, 평화를 원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들의 메세지는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것이다. 이 시대 평화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이들이 자신의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학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자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하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들려 줄 어른들의 모습도 생각해보게 한다. 진정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부끄럼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가? 우리가 바른 모습을 보여 줄 때 우리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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