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주유소 - 가격보다 확실한 감동
문성필 지음 / 시간여행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주유소-백산주유소의 이야기



"주유소는 기름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도너의 역할"을 강조하는 주유소-백산주유소의 감동경영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유소는 잠깐 인생에서 잠깐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함께 하는 직장이라는 개념을 그들은 어떻게 만들어갔을까?


작은 자영업주유소로 출발한 백산주유소는 처음에는 주유소의 호황으로 잘 되었다. 그러나 주유업계의 경쟁은 백산주유소에도 어김없이 찾아왔으며 이때 임대로 주유소를 내놓을 생각도 해봤지만 어떻게든 다시 살려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감동이야기는 만들어진다.

자신부터 새롭게 출발하려는 의지를 갖고 신규주유소창업교육부터 시작한 문성필소장은 서비스교육과 이벤트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시스템도입을 결정한다. 네번의 인사(차량 진입시-기름주문시-사은품선택시-나갈 때)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두 명씩 짝을 이루어 연습하면서 조금씩 적응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로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경영분석을 하게 되었고 현재 일반 관리비:인건비:프로모션:순이익의 비율을 3:3:3:1로 맞추어 프로모션과 인건비 상향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꾀하였다. 직원들의 의식을 고추하기 위한 유니폼의 도입(겨울철엔 스키복으로 통일) 등의 도입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만들었고, 이직률이 높은 현실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정직원 전환 등이 서서히 힘을 발휘하면서 매출액의 신장이라는 효과로 돌아왔다. 항상 직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구조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업계에도 소문이 나면서 순회교육방문을 하는 주유소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챔피언스주유소로 선정되는 영예를 통해 얻어진 일본 2박3일동안의 연수를 통해 MK택시를 방문하게 되었고 이때 우리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눈에 보이는 서비스가 아닌 마음의 서비스를 전달한다는 철학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표준화된 서비스체계도 만들었다. 

이러한 자신감이 새로운 주유소를 인수하면서 오히려 위기를 겪기도 했다. 직원들의 편가르기와 질투로 인해 위기 갈등의 순간을 겪기도 했지만 이때 들려준 아내의 이야기(5-3=이해; 오해에서 셋을 빼고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2+2=사랑;이해에 이해를 하면 사랑이 된다)를 통해 직원들과 함께 새롭게 극복하면서 더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산 대나무는 물과 거름을 주지만 4년동안 별로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5년 되는 해에 5주 동안 27m정도 자란다고 한다. 우리의 노력도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작은 노력들이 별로 효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그러한 노력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게 된 것이다. 중국산 대나무가 자라기를 기다리지못해 물과 거름을 주는 것을 게을리한다면 죽는다고 한다. 우리가 한 작은 노력들이 쌓여 이제 업계의 모범기업 백산주유소가 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산 대나무의 비유가 마음에 확 들어온다. 우리가 교육효과를 말할 때도 임계량의 법칙을 많이 얘기한다. 처음에 아무런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한번에 변화하는 것이 임계의 법칙이다. 우리의 지식이나 성과라는 것이 꾸준히 비례형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계단과 같이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다고 어느 순간 한번에 비약적으로 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발현의 순간을 겪어 본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은 전혀 다르다. 백산주유소는 이런 발현을 통한 상승효과를 경험한 사람들로서 그보다 더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다 하겠다. 경영의 새로운 접근에 대한 좋은 교재가 될 거란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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