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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클리닉 - 병든 도시를 치유하는 인문학적 방법론
테오도르 폴 김 지음 / 시대의창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이미 거대도시가 인간의 미래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지표는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도시의 문제점을 개발론적 개념이 아닌 인문학적 개념을 새롭게 바라 볼 것을 말하고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살펴보자.
1부. 도시,과거 현재 미래가 살아 쉼 쉬는 곳
도시는 인간사회활동과 지리적 개념이 결합되어 형성된 것이다. 현대도시는 가정이라는 소우주와 도시라는 대우주간의 갈등으로 인한 문제를 만들고있다. 이 책에서는 도시집중의 원인에 대한 역사적 분석과 사회 각 분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문제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도시다이너미즘(도시가 형성된 보편타당성의 원칙)이 현실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본의 논리에 의해 파괴된다. 도시가 가져야 할 상호의존성이 경제성장이라는 허울을 두른 거짓민주주의에 의해 파괴되는 것이다. 이것은 민주주의라는 형식을 말하지만 집행의 내용은 왜곡된 자본주의라는 형식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성숙된 지식인과 시민네트워크가 통치시스템을 감시하고 때로는 견인해야 하는 것이다.
- 도시의 역사
고대도시 : 경험적 지식의 탄생물(문화의 소유라는 욕구에 의해)
중세도시 : 종교와 귀족간의 균형으로 성장
르네상스 이후 : 브로조아에 맞서는 왕정의 이상으로 발전(도시문화의절정기) - 가장 아름다운 도시문화를 만들게 됨.
공화정 : 브로조아 권력의 득세로 인한 자본의 착취가 시작되며 슬럼가가 본격적으로 만들어짐.
오늘날 : 시민공동체와 자본 간의 대립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매트로폴리스 : 조화의 도시가 아니라 다양한 조각들이 결합되어 있는 것을 방치함으로 인해 정보사회와 할렘이 상존하는 도시가 되어 병들어가는 도시가 되고있다.
2부. 사회성의 장소에서 만나는 도시의 얼굴, 그리고 시민 파수꾼
시민의 권리(EU헌장의 예) - 시민, 정치, 사회적, 인간 존엄성의 권리이다.
차별과 계급사회 혁신 <- 경제, 건설, 행정관리시스템가 만들어낸다.
* 도시의 주인이 시민이며 시스템은 봉사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 차별사회 지향점 제고, 공동체성 수립, 다양성 수용을 통해.
도시 권력(행정, 정치, 기업) - 시민연합 체제가 통제를 해야 한다.
- 도시 형태의 공간성, 사회성, 정체성을 복원헤야 한다.
3부. 도시를 치유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도시의 미래를 혁신하라
1) 유동성 위주의 개발을 버려라.
- 단기 투자로 진행되는 유동성 위주의 개발은 정치권력과 재벌만 이익을 향유한다.
- 고립된 개인주의 사회를 고무하여 공동체성 파괴
2) 글로칼리즘(지역과 글로벌 통합론)을 선언하라.
- 경제 : 서비스와 생산의 이익 발생을 추구하고 이익은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
- 정치 : 시민의 삶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도덕적 철학
- 사회 : 공동의존, 공동채임사회 구현
- 문화 : 다양성을 인정하고 허용한다.
- 영토 : 부동산의 개념이 아닌 다양한 자연생태계의 영역으로 이해
3) 도시의 혁신 결정 : 보편타당성의 원칙으로...
도시개발의 과정에 시민참여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촛점을 맞춤 ;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생태적 요인을 고려
현재의 진단과 미래의 예측을 통해 영속성의 도시를 만들어라.
프랜차이즈도시화를 극복하라.
- 정상적 민주주의 체계 수립
- 거시적 관점의 미래 예상 시나리오 수립(50년의 주택연한을 200년으로 상향조정 필요)
- 각 분야의 상호의존성, 종합적 관점, 다른 학문과의 제휴를 통해 도시설계
- 출산율 증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
4) 에코시티를 꿈꾸자
- 지자체의 개발시 중앙시스템의 전국 각 분야의 전문기관의 분석과 검증을 거쳐서 추진 가능성을 결정하게 해야 한다.
- 생태환경과 개발정책의 결합을 해야 한다(정부의 의지가 중요).
- 자연 그대로의 실존도시를 설계
- 도시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개발(내구력 향상)
- 도시의 정체성 제고(기능 강화)
영속성 도시를 추구하는 혁신적 정책
1. 도시의 문제점, 본질을 인식하여 정체성을 회복시킨다.
2. 도시의 현재를 진단한다.
3. 도시를 치료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확립한다.
도시의 큰 문제를 이 한권으로 다 말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도시계획을 설계하면서 나온 그의 경험담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문제를 먼저 잘 살피고 보다 큰 관점에서 개발을 바라볼 것을 주문하는 메세지는 우리의 갈 길에 대해 잘 말해주고 있다. 병든 도시를 떠날 것만을 생각해왔던 본인도 이제 병든 도시를 치유하는 일에 조그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