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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김국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낭만IT라는 필명으로 칼럽을 쓰고 있는 김국현님이 스마트워크라는 개념을 정리한 책이다. 사실 스마트워크라는 개념이 한국적 상황에서 독특하게 만들어진 개념이 되다 보니 정확하게 정의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광법위하게 사용하는 현실이 되다보니 나름대로 정확한 설정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독자도 스마트워크에 대한 책을 검색해봤지만 몇 권밖에 없는 현실과 정확한 개념을 잡고 있는가하는 의문은 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디지털유목민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디지털노마드라는 개념은 디지털기기를 통한 새로운 문명을 연다는 개념으로 스마트폰으로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문명사의 시작이 오고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현실은 무엇인가? 그것은 장소라는 문제에 더 이상 비지니스가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워크의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신뢰와 책임이라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스마트워크를 진행하기 위해서 어떠한 시스템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IT적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도덕적인 것에 가까운 것이 중요하다 말하는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그것은 결국 스마트워크도 사람들의 조직이 원천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워크를 활용하는 각종 기술과 하드웨어적 요소는 결국 사람들이 운영하기에 사람들의 문제를 어떻게 집중할 수 있는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저자는 그래서 스마트워크의 핵심을 캡쳐, 컨넥트, 셀레브레이트라는 3C로 설명하고 있다, 정보를 잘 짚어내고, 그 정보를 서로 잘 연결하고, 그러한 소통을 통해 일어난 일에 격려를 하는 방식은 조직의 소통경로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조직의 소통문제에 잘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스마트워크이며 그러기위해서는 당연히 조직이 가지는 철학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현재 스마트워크포럼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본인도 고민하는 주제 중의 하나인 스마트워크의 개념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적 상황에서 만들어진 개념이긴 하지만 우리가 보편적인 단어로 활용하고 있는 요즘, 정확한 개념을 설정하고 방향성을 만들어가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스마트워크가 단지 행정편의적인 개념으로 출발하여 예산따먹기라는 개념으로 출발한 것이 아니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한국 IT의 큰 그림을 그려내고 범정부적인 정책을 만들어가야 하는 책임을 만들어갈 대 가능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기존의 타성적인 운영방식을 점검해보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유연함을 찾는 조직적 변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스마트워크는 이러한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 사용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이 될 수 있을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IT의 새로운 돌파구를 스마트워크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만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