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로 변신 생각이 커지는 생각
야마세 다카유키 지음, 하세가와 핫치 그림, 송지현 옮김 / 책속물고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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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 두려움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다른 무언가로 변신하면 그걸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적이 있나요?


벼룩시장에서 산 변신벨트가 주인공을 진짜 선더 가면으로 변신시켜 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나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이다. 무언가로 변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 갑작스레 선더 가면으로 변신한 주인공이 진짜 나로 돌아오기 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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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여름을 데려왔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4
이세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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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푸릇푸릇한 여름이 가득 담긴 그림책이다. 비 온 뒤 상쾌한 여름날을 그림으로 잘 표현했고, 작가의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이번에도 돌아와 반갑게 맞아준다. 새로운 캐릭터도 함께 등장한다.



계절의 변화는 색에서 가장 먼저 느껴진다. 몇 년 전 시골 학교에 근무할 때는 출근길마다 그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논밭에 꼬물꼬물 올라오던 새싹들이 어느새 들판을 온통 초록으로 뒤덮고, 모내기가 시작되면 논에 댄 물 위로 파란 하늘이 함께 담겼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노란 벼이삭, 그리고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들판. 계절이 눈에 먼저 말을 걸던 시절이었다. 도시 학교에서 출퇴근을 반복하는 요즘은 그 미묘한 변화를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벌써 이렇게 더워졌어?" 하며 기온과 날씨로 뒤늦게 알게 된다.
도롱이와 별똥이는 소나기에 휩쓸려 여름 한복판으로 떠내려온 눈뭉치도깨비 조랭이를 만나, 함께 만년설 과수원을 찾아 길을 나선다. 눈꽃빙수가 떠오르는 만년설 과수원. 푸릇푸릇한 여름이 순식간에 새하얗고 시원한 겨울로 바뀐다. 싱그러운 계절과 귀여운 캐릭터들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채롭게 펼쳐지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름에 대한 추억이 함께 떠오른다.

수박을 쩍 가르던 소리, 소나기가 쏟아지던 오후, 아무 데나 드러누워도 괜찮았던 여름방학의 그 느슨한 시간들. 도롱이와 별똥이를 따라 계절을 넘나드는 모험과 함께 저마다 여름의 추억과 기억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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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마음 있어! 678 읽기 독립 20
신순재 지음, 이주혜 그림 / 책읽는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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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 돼. 화내면 안 돼. 짜증내면 안 돼. '안 돼'의 세상에서 아이들은 자꾸만 움츠러들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무언가 잘못한 일인 양 인식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감정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의 바람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지원이의 마음, 단이의 마음, 엄마의 마음을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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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알을 품고 싶어 했던 잎싹, 족제비와 목숨을 걸고 싸웠던 암탉의 이야기를 읽던 아이의 손에서 책을 빼앗아 내동댕이 치던 장면. 그래서였을 것이다. 진만이 은아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었을 때 그녀가 “힘있는 엄마. 할머니처럼 곁에 있는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강한 엄마”라고 말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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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탕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3
민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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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해진 애착 인형을 빨고 헹구고 건조하는 시간을 이별의 순간으로 생각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눈물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빨래의 과정을 애착 인형의 입장에서 '목욕'으로 바꿔준다. 행위의 주체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표현은 바뀐다. 빨래와 목욕 사이. 작가의 따뜻한 마음은 몽글몽글 세탁 거품탕, 따끈따끈 헹굼탕, 보송보송 건조 바람까지 진짜 목욕탕처럼 세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재미있고 꼭 필요한 경험으로 담아낸다. 아이들의 목욕 시간을 즐겁고 유쾌한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거품놀이를 하고 목욕 장난감을 넣어주는 것처럼, 작가는 애착 인형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인형들에게도 같은 경험을 만들어주었다. 목욕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빨래탕 속 인형들의 모습을 보여 주며 "우리도 인형들처럼 빨래탕에 다녀오자"며 목욕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겠다. 애착 인형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우리 집 인형들도 빨래탕에 다녀올 때가 되었다"며 설득할 수 있겠다. 아이의 마음을 잘 아는 작가가 파스텔톤 색감으로 담아낸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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