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 일본 침략을 막아라!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1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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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가 출간되기 전에 일반 교양도서로 <이순신의 바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을 접하고 이순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이순신의 전투도 세세하게 알 수 있어서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순신, 거북선, 전법 등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들 또한, <이순신의 바다>는 늘 끼고 다니는 책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위인인 이순신 장군에 대해 이토록 세세하게 풀어 내려간 책이 또 있을까? 더구나 이순신이 살아 있는 것처럼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느낌으로 당시의 상황과 이순신의 고뇌와 성품 등이 직접적으로 느껴질 정도록 생생한 느낌으로 풀어내려간다.

이번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는 어린이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필체와 문장으로 쓰여 있으면서도 이순신의 다양한 해전의 상황들을 긴장감있게 읽을 수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많은 흥미를 주고 이순신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삽화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상황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으며,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그림들이어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새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를 학급의 필독도서 또는 깊이 읽기 도서로 선정하여 모두 함께 읽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애국심과 존경심을 저절로 갖게 만들어 주는 이 책을 어린이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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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로 확! 잡는 기초학력 -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기초학습
김현숙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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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초학력에 관한 부분이다.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청과 각급 학교는 학기 초부터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도방법을 강구하고자 교사는 해마다 연수를 찾아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일련의 그러한 과정을 번거롭지 않게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유익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2022 개정교육과정으로 인하여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인공지능이나 에듀테크 영역을 기초학력과 접목하여 상세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기초학력의 의미에서부터 학습지원 대상학생의 의미를 자세히 알려 주고 있어서 책을 통하여 의미를 정립할 수 있다. 또한 좋았던 것은 기초학력을 위한 여러 가지 진단 검사 및 검사 도구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통하여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관리할 때 매우 편리하고 일목요연한 데이터를 받아보고 그것을 통하여 학생들을 상담했을 때 너무 유익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더 많은 검사도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해석하는 사례까지 제시해서 활용에 용이하도록 하였으며,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 대한 진단과 지도 사례까지 우리가 학교 현장에서 꼭 필요한 것만을 골라서 써 놓을 책이다. 마지막으로 에듀테크를 활용한 기초학력 지도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서 자칫 지루해하는 공부를 에듀테크를 접목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기초학력에 관심있는 교사, 아니... 모든 교사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인 거 같다. 학기 초에 기초학력지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아주 잘 만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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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0 08: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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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문해력 초등 독해 4단계 A (3,4학년) - 초등 최초! 주제 연결 독해법을 도입한 문해력 학습서 달곰한 문해력 초등 독해
NE능률 문해력연구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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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란 말이 요즘 세상에서는 참 무겁게 다가온다. 스마트폰이 없던 그 옛날, 문자를 의사소통의 주요도구로 사용하기에 편지도 쓰고, 고사성어도 섞어 가며 말하고, 아이들이 흥미있어 하는 것들도 오로지 책을 통해 만나보곤 했기에 그 때는 문해력이란 말이 대세처럼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에 대해 비상이 걸린 듯 우후죽순으로 다양한 도서와 학습지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과연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문해력을 심어줄 지는 미지수다. 그런 가운데 <달곰한 문해력>이란 문제집을 접하게 됐다. 우선 초등교사가 포함된 기획진들과 다수의 교사 집필진들을 보고 많이 놀랐다. 현직 교사들의 경험이 녹아들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았다.
아이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수많은 고민들이 깃들어 있는 것은 분명한 거 같다. 각 주제마다 생각주제로 질문을 하고 그에 관한 문학과 비문학을 접하며 문제를 통해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문항들도 깊이 있는 생각을 요하는 질문들을 많이 선정하였다. 그래서일까? 얼핏 문제집을 펴면 글자가 많아서 학생들에게 흥미를 어필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게다가 보기들의 문장이 무척 길어보인다. 내가 받은 것은 4단계인데 4단계 문제집만 봐서인지 초등 3,4학년 수준이라기엔 다소 수준이 높지 않나 싶다. 그래도 1단계부터 차근히 밟아간다면 분명 문해력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선생님들의 고민이 여실히 담긴 이 책이 부디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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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 광장에 서다 - 검은 점들이 한목소리로 외치는 교육 개혁
실천교육교사모임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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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름...

교실에서 각자도생하며 끙끙 앓아 왔던 교사들의 외침이 광장으로 퍼져 나왔다. 한 교사의 교실에서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교사들의 답답함과 억울함, 분노, 외로움 등이 버무려졌기 때문에 교사 집회의 화력은 어마어마했다. 일개 교사인 나 역시 교실에서 20여 년 간 머물면서 다양한 일을 숱하게 겪어 왔고 그 속에서 지치고 힘들고 어려웠던 것들이 내가 잘못이고 내가 문제야.’라며 치부하면서 나의 자존감을 스스로 깎아 먹던 일들이 결코 나만의 문제가 아니며, 내가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교사들이 함께 모인 외침은 나뿐 아니라 모든 교사에게 위로와 힘을 주었다. 그렇지만 그 뿐인가..? 교육의 현실에서 횡행하는 잘못된 것들이 바로잡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듯, 그 여름의 뜨거웠던 교사들의 한 마음도 식어갈 즈음, 바로 이 책 <대한민국 교육, 광장에 서다>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실천교육교사모임 소속의 교사들이 지난 교사 집회와 교육 현장의 문제를 바라보면서 쓴 글을 엮은 것이다. 1부는 교사 집회의 과정과 교사와 학부모들을 향한 다양한 메시지로 구성되었으며, 2부는 교육의 어려운 현실과 진정한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들, 3부는 교육의 회복을 위하여 교원평가, 학교폭력제도, 교장 자격 제도 등 다양한 제도적 측면의 개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처한 현실과 교사로서 겪는 어려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다루다 보니 교사로서 무척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부조리한 교육정첵과 관련자들에 대한 비판은 통쾌함을 주기도 한다. 그러면서 결국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기에 책장을 덮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의 뜨거웠던 2023년의 여름을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진정한 교육이 바로서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이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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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3
최민혜 지음 / 한울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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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야누시 코르착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했다. 교사로서 꼭 알고 가야할 인물같은데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한탄스럽기도 하지만 지금 만난 게 매우 다행이기도 하다. 

야누시 코르착의 사상과 실천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심이 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나 역시 교사 초기에는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정성을 다해 보냈다. 경력이 더해 갈수록 아이들을 예뻐하는 마음이 많이 줄어든 거 같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고 하루 종일 통제를 많이 하게 되는 내 모습에 나 자신이 괴로워지는 시기이다. 그렇지만 늘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자부했기에 내가 문제인가, 아이들이 문제인가...늘 고민하던 찰나였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보니 나의 모습을 반추하고 점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만난 야누시 코르착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야누시 코르착의 사상의 교육 현장에 적용한 저자의 경험이 녹여져 야누시 코르착의 교육 사상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코르착의 교육철학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자는 공감과 대화로서 아이와 사귀어야 한다.

둘째, 교육자는 관찰과 기록으로서 아이를 세세하게 알아야 한다.

셋째, 교육자는 동행과 존중을 통해 아이로부터 호의적인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이 세 가지는 결국 아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귀결되는 거 같다. 코르착은 아이들을 너무도 사랑했고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열정을 다 바쳤기에 마지막 삶의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희생을 택했다. 그의 삶과 철학을 통해 '과연 나는 얼만큼 아이들을 사랑했는가?' 돌아보게 된다. 교사 초임시절의 아이들을 향한 일방적인 사랑보다는 이제는 아이들을 이해해 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을 가진 교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미성숙한 존재로 여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로 인식하고 알아가야 한다.(73p)


어느 순간 아이들은 그저 의지가 약해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나약하며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라고 보게 됐던 나에게 경종을 울리게 해 준 책이다. 새로운 존재로서 그들을 하나하나 알아가야 함을 알게 해 준다.


우리는 아이들을 모른다.(114p)


슬기로운 교육자는 한 아이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성내지 않고, 다른 아이들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연구하고 질문한다.(154p)


경력이 더해가고 나이가 더해 갈수록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나를 발견한다. 우리는 아이들을 모르는 것이 맞다. 매번 만나는 아이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수록 교육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할 것일 수도 있겠다.


비교적 얇은 책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이 책이 무척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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