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을 키워주는 예쁜 말 고운 동시 따라 쓰기
초등글쓰기연구소 엮음, 서다정 그림 / 빅퀘스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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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자마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예쁜 그림의 표지와 색감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 책은 시를 써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감보다 쉬어 가는 느낌의 책이다. 예쁜 말이 담긴 동시를 읽어 보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페이지마다 예쁜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동시를 따라 쓰고 싶은 마음을 넘어 나도 동시를 써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 게다가 시와 관련한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동시와 친해지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동시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시인들이 아이들의 예쁜 말을 담아 쓴 시들이다. 이 시들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한 켠 더 자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예쁜 그림에 마음이 말랑해지고, 예쁜 시들을 읽고 마음이 정화되고, 시들을 필사하며 쓰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 주고, 다양한 활동으로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 이 책을 마무리할 때 즈음이면 시에 한 껏 젖어보게 되는 우리 아이들을 만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고 예쁜 동시책을 만나 참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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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살펴보는 인권 이야기 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14
박홍규 지음 / 철수와영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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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의대에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고, 그것이 가장 성공한 케이스인양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받아들여지는 현 시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고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의대에 진학한 것이 최대의 성공이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여 성형이 난무하며,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권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인권이 과연 소중한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말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인물로 살펴 보는 인권의 개념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쉽게 풀어 썼지만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잘 모르겠다.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으로만 다가갈 거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다가오는 묵직함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느껴보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한 7명의 사상가들도 인권을 특별히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라,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155p)


우리의 가치관이 바로 서고,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며 나아가는 자세를 위해 이 책을 탐독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거 같다.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7명의 인물과 함께 올바른 의식 함양을 위해 이 책이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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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3가지 통찰 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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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참 정직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참 쓸모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여러 개의 챕터가 나오는데 각 챕터마다 역사적 사실을 재미나게 풀어서 설명하고 이를 통하여 지금의 삶을 어떤 생각과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풀어쓰는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저자의 생각이 참 감명깊다는 점이다.

역사를 바르게 바라보고 지금의 삶을 성찰하는 저자의 가치관들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이런 분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 진실되고 바르다는 생각이 든다.


11쪽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역사 속 인물들은 이미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그 수많은 사람의 선택을 들여다보면 어떤 길이 나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31쪽 한국사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현재 우리 일상에 역사의 흔적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2쪽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48쪽 두려움 속에서도 먼 미래를 보며 나아갔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65쪽 크고 작은 곳에서 이 사회를 이끄는 사람일수록 역사의식을 갖추는 일이 중요한 까닭입니다.


79쪽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둘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려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145쪽 역사를 공부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내 옆에 있는,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190쪽 아픈 몸으로 한 글자, 한 글자를 써내려 가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끝까지 백성을 걱정했을 겁니다.


191쪽 나에게는 삶을 던져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 한 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202쪽 비교는 오로지 나 자신과만 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낫기를, 또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거죠.


214쪽 내 존재가 가치 있다고 느낄 때야말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을 얻습니다. 인간은 관계를 통해서 존재하기 때문이죠.


221쪽 외우기 힘들 만큼 수많은 단체와 수많은 독립투사가 있기에 우리 근현대사는 살아 있는 것입니다.


225쪽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240쪽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낸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세부적으로는 다를지 몰라도 그 궤적은 같아요. 자기만의 중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어떤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갔던 사람들이거든요.


294쪽 이회영 선생, '한 번의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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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다즐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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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100만 부 이상 판매 되는 책은 사람들의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뭔가를 툭 건드리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개정 전 표지를 살펴 보면 눈에 초점이 없는 한 친구의 얼굴이 크게 부각되어 표지를 장악한다. 얼굴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런 얼굴로 마치 나를 응시하는 바라보는 표지를 보며 이 아이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우울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자극해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 주는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제목이 '아몬드'다.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고소하고 먹으면서 즐겁기도 하다. 그런데 이 표지와 제목이 도통 매칭이 되지 않는다. 거기서 오는 또다른 호기심이 생긴다. 아몬드로 뭘 하겠다는 거지? 제목이 왜 아몬드일까? 제목 역시 한 번 듣고 나면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다.
표지와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하는 이 책의 첫 장은 이 책을 손에 놓을 수 없게 한다. 엄마와 할머니가 연루된 엄청난 사건을 무표정하게 살펴보는 이 주인공은 도대체 뭘까? 이런 상태로 어떻게 살아가나... 더구나 감정을 느끼지도 못하면서...? 다양한 호기심을 또 불러 일으키면서 다음 장 또 다음 장을 읽게 만든다. 
결국 이 책을 새벽이 다 되도록 손에 놓지 못하고 하루만에 다 읽었다.
시작은 비극이지만 주인공 윤재가 서서히 주변의 상황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소설이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고, 감사도 있다.
감정이 없는 주인공을 통하여 주변 상황과 엮어서 다양한 감정을 서서히 느끼게 만든 서사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든 거 같다.
어린이 소설 중에 '몬스터 차일드'가 이 소설과 참 비슷하게 전개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 역시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소설로 베스트셀러이다.
여하튼 오랜 시간동안 읽지 못하고 호기심만 쌓인채 뇌리에 남아 있던 책인데 기대했던 만큼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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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소설집 1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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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처음 넘기는 순간부터 빨려들어갔다
짧은 글인데다가 평소 접하지 못한 소재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편 이야기마다 기발한 소재로 엮다보니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기대되어 끝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작가의 상상력은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나무>작품을 연상케 했다
오랜만에 너무 기발하고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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