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의대에 진학을 위해 공부를 하고, 그것이 가장 성공한 케이스인양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받아들여지는 현 시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고 차별과 혐오가 존재하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의대에 진학한 것이 최대의 성공이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여 성형이 난무하며,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고,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권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인권이 과연 소중한 것일까?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과 함께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말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에게 인물로 살펴 보는 인권의 개념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쉽게 풀어 썼지만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잘 모르겠다.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으로만 다가갈 거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다가오는 묵직함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느껴보면 좋을 거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한 7명의 사상가들도 인권을 특별히 공부한 사람들이 아니라, 옳다고 생각한 일을 한 것에 불과합니다.(155p)
우리의 가치관이 바로 서고,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며 나아가는 자세를 위해 이 책을 탐독하는 과정은 꼭 필요한 거 같다.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던 7명의 인물과 함께 올바른 의식 함양을 위해 이 책이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