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흔하디 흔한 택배기사다.주인공의 이름도 왜 택배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도끝까지 알 수가 없다.⠀직관적으로 그의 과거를 알 수는 없었지만,택배일을 통해서 부딪히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대화를 통해 추측은 해 볼 수 있다.⠀녹녹한 인생을 살아오진 않았을거라고..그러한 인생이기 때문에 체득된까칠함을 방패삼아 사람들을 대하다보니본의아니게 사건사고에 얽히게 되지만또 그렇기 때문에 어려움들을 사이다를 먹여주듯극복해내기도 한다.⠀뭔가 이 주인공에게서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강한 사람이라는게 물리적인 힘이 세거나높은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게 중요한게 아니란걸볼 수 있기도 했다.
전과자들만 입주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독특하고 수상쩍은 것들을 통해 따뜻한 온기를 전해준다는 책 소개를 믿고 읽기 시작했는데...나에게 있어 장벽은1.사람이 너무 한꺼번에 많이 나와서 헷갈린다는 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이름인것도 한 몫)2.수상쩍고 의문투성이인 것들은 많은데 대체 어디에서 따뜻함을 느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점....결론은 걍..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고, 내 취향도 아니었다는 것으로...
딱 일본스러운 사건들의 모음집. 사건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에피소드들이다.⠀제목부터 서술트릭이 있다고 대놓고 말하는 패기를 보여주길래 나는 딱히 그 트릭을 풀어볼 욕심은 생기지 않아서 어디한번 속아보자 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는 내 뒤통수는 멀쩡했다..⠀이 스킬을 영화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데, 영화 마지막 5분에 반전이 있다고 영화 시작부터 자막을 깔고 시작하는 <이니시에이션 러브> 다.⠀이 영화야말로 서술트릭을 사용해 관객 뒤통수를 친 케이스의 완벽한 예가 아닐까 싶다.⠀결론은 이 책은 아 이런 서술방식도 있구나 정도의 자극만 주었다는 것.
김이나 작사가는 방송을 통해 많이 봐왔고,얼굴도 예쁘고 말도 잘하고 글도 잘쓰고 등등여러가지 워너비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했었다.⠀뭐, 능력치가 그렇게 되는 사람이니까부럽다는 생각은 안들었었는데,작가소개란에 묘사된 내용을 보자마자부럽다는 감정이 확 들면서 아 졌다... 싶었다.(사진 2번째장 참고)그런 마음 상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책 한장 한장을 넘길때마다..아니... 한 문단이 넘어갈때마다 신선한 통찰을 준다.. 어린시절 섬세한 감성을 잘 갖추고 자란게이렇게 발휘가 되는가보가 싶었다.또 한번 부러워진다.⠀흔하게 쓰는 언어들을 관계,감정,자존감의 영역에서버무려서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냈다는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다.⠀인상 깊은 문장들을 찍어둔 사진들은10장내 추리지 못할정도로 많다⠀언젠가 라디오도 들어봐야겠다..
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그 나라의 문화나 사고방식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 있다. 언어라는 도구는 평생 사용할테니 언어가 곧 그 나라의 정체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점이 외국어공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에선 불어,독어,일어,중국어 4가지의 소위 제2외국어를 접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그 중 일어는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접했다가 일본 예능을 보기 위해 좀더 들여다보고, 독어는 비정상회담의 다니엘을 좋아하게 되면서 독학해 보려했던 경험이 있던 나로써는 공감되는 얘기가 많이 있었다.⠀딱히 대단한 업적을 이루기 위한게 아니어도, 소소한 이유로 잠깐 발만 담구는 정도의 배움일지라도, 외국어 몇개쯤 알아두면 즐길 수 있는 분야가 확실히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영어권 나라가 아닌 나라로 여행을 갈때면 중요 회화 몇마디정도 외워가곤 했었는데, 그러질 못하는 시국이니... 외국어를 배워볼 동기부여가 잘 되질 않던차였는데.. 여행의 기분을 내보자는 목적을 가지고 한번 발 담궈보는 것도 재미있겠다..ㅎㅎ